북한인권정보센터 “북 생리대값 쌀 1kg 해당...사용률 38% 불과”

서울-노재완 nohjw@rfa.org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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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정보센터는 11월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북한 여성의 생리(위생) 관련 실태와 북한 내 취약계층 지원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북한인권정보센터는 11월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북한 여성의 생리(위생) 관련 실태와 북한 내 취약계층 지원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RFA PHOTO/노재완

앵커: 북한에서는 위생적 환경이 보장되지 않는 탓에 생리 관련 질병도 만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일회용 생리대 가격이 쌀 1㎏과 맞먹어 사용률이 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 보도합니다.

한국의 북한인권정보센터는 30일 ‘북한 여성의 생리(위생) 관련 실태와 북한 내 취약계층 지원 방안 세미나’를 열고 2012년 이후 탈북한 여성 100명을 심층 면접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대상자 중 83명이 생리 관련 질병을 경험한 적이 있었으며 이들 중 9명만이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안현민 북한인권정보센터 연구원: 57명이 생리통을 앓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는데요. 이들은 대부분 약을 구할 수가 없어 생리통을 앓아도 참아야 했다고 합니다. 일부는 생리통을 앓았을 때 아편 성분이 있는 중국 정통 편을 먹거나 약초를 사용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개가 한묶음인 일회용 생리대는 북한에서 쌀 1kg 정도 살 수 있는 3천원에서 5천원 사이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비싼 가격 때문에 일회용 생리대 사용률은 38%에 불과했습니다.

조사 대상자들은 경제적 형편 때문에 천 생리대를 가장 많이 사용했는데 세탁과 건조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북한 거주 당시 생리 기간 중 어떤 종류의 생리대를 사용했는지에 대한 질문엔 천 생리대를 사용했다는 응답은 94명(56.3%), 일회용 생리대 64명(38.3%), 종이는 9명(5.4%)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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