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의원 “북, 납북자 생사 확인해야”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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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데이빗 앨튼 상원의원은 북한 당국이 납북자들의 생사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한국 내 납북 피해자 가족의 요청을 시급히 들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영국 의회 내 초당적 모임인 ‘북한에 관한 상하원공동위원회(All-Party Parliamentary Group) 의장인 데이빗 앨튼(David Alton) 상원의원은 8일 북한 당국이 납북자의 생사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앨튼 의원은 이번 주 영국을 방문한 이미일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 등 납북 피해자 가족을 만났다면서 60여 년 전의 한국전쟁의 결과로 여전히 고통 속에 살고 있는 납북자 가족의 아픔을 글(Heart Rending Accounts of Korean Abductees-Testimonies Given at Westminster)을 통해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앨튼 의원은 7일 영국에서 1953년 북한 측에 의해 납치된 아버지에 관해 증언한 이미일 이사장과 1969년 대한항공 여객기 공중납치 사건으로 북한에 억류된 황원 씨의 아들 황인철 씨와의 만남을 언급하며 북한이 이들의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쟁 납북자 문제를 알리고 납북자들의 생사확인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의 ‘강제적•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WGEID) 정기회의에 참가 중인 이미일 이사장과 황인철 씨 등은 이에 앞서 영국을 방문해 지난 7일 영국에서 납북 피해자 가족이 겪는 이산가족의 아픔에 관해 증언했습니다.

이미일 이사장의 미국측 대변인 역할을 담당하는 최지윤 변호사는 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납북자 가족들은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해서 납북 피해자들의 생사 확인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 변호사: (이미일 이사장 등 납북자들은) 유엔의 소위원회 등에 청원서를 내고 이 문제에 대해 설명을 하고 유엔의 협조를 바라는 기회를 가지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미일 이사장은 “북한의 납치는 치밀한 사전계획에 따라 조직적으로 이뤄진 전쟁범죄”라며 앞으로도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납북자 생사확인을 요청할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한국의 대북인권단체 북한인권시민연합은 지난달 유엔에 1970년대 납북자 3명에 대한 생사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납북피해자는 총 740여 명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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