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D, 북 관련 145만 달러 지원

미국의 '국립민주주의기금(NED)'이 2010 회계연도에 약 145만 달러를 북한을 연구하는 기관과 탈북자 단체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원 금액은 꾸준히 늘고 있으며 특히 북한 장마당의 연구에 처음으로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미국의 비영리 단체, '국립민주주의기금(NED: National Endowment for Democracy)'이 2010 회계연도 기간(2009년 10월~2010년 9월) 북한 장마당의 연구와 북한 주민의 인권 증진, 정보의 전달을 위해 약 145만 5천 달러($1,454,990)를 지원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국립민주주의기금'의 린 리(Lynn Lee) 동아시아 담당관은 이날 이사회에서 2010 회계연도에 북한을 연구하는 기관과 탈북자 단체 등에 대한 예산 집행안이 검토를 거쳐 통과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이 금액은 지난해 지원한 135만 달러 보다 약 10만 달러가 늘어난 금액입니다.

특히 이번 회계연도에는 북한 장마당의 연구를 처음으로 지원한 것이 특징입니다. '국립민주주의기금'은 이번에 미국의 '국제민영기업연구소(Center for International Private Enterprise)'가 진행할 북한 장마당에 관한 연구에 약 8만 달러($79,990)의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또 이를 통해 북한 장마당의 성격과 작동 기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장마당을 더 활성화하기 위한 연구를 종합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Lynn Lee:

국제민영기업연구소에 약 8만 달러($79,990)를 지원했는데, 북한 장마당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겁니다. 이번에 처음 지원을 받은 겁니다.

'국립민주주의기금'의 칼 거쉬먼 회장도 최근 자유아시아방송과 한 회견에서 장마당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장마당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Carl Gershman:

북한의 장마당을 세밀히 들여다본 뒤 장마당 상인 등과 직접 접촉해 자유시장에 관한 자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업가 정신을 가르치고 (장사) 기법도 전수할 예정입니다.

한국의 이화여자대학교도 처음으로 4만 5천 달러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는 한국의 민간단체와 정부 기관, 한국 내 탈북자를 대상으로 북한 내 인권 개선과 민주주의의 증진의 효과적인 발전 방향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립민주주의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또 한국의 '북한전략센터'도 북한 내부 정보에 관한 연구를 위해 이번에 다시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2010 회계연도에 '국립민주주의기금'의 지원을 받은 미국․한국 내 기관과 탈북자 단체는 모두 14개로 이 중 '데일리 NK'와 '열린북한방송', 'NK 커뮤니케이션', '임진강' 등 북한과 관련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넷 신문, 잡지 등 언론 기관이 적게는 8만 5천 달러에서 많게는 18만 5천 달러까지 지원을 받았습니다.

또 '북한인권시민연합'과 '북한지식인연대(NKIS)', '북한인권정보센터' 등 북한 정보와 인권 개선을 위한 단체가 전년 회계연도에 이어 지원을 받았으며 '국립민주주의기금'은 이례적으로 '국경없는기자회'와 북한을 대상으로 한 한국 내 언론 기관에도 일부 금액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립민주주의기금'은 전 세계에 자유민주주의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북한의 인권 문제와 관련한 건설적인 제안에 대해 검토하고 지원 대상과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습니다. 일 년 중 4번의 이사회를 거쳐 지원을 결정하는 '국립민주주의기금'은 내년 1월 '2011회계연도'에 관한 첫 이사회를 열고 북한의 인권 개선과 정보의 전달, 교육과 능력 향상 등에 관한 사업 내용과 지원 대상을 검토해 선정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