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자유주간]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 시위

서울-장소연 xallsl@rfa.org
2010.04.30
MC: 탈북자들에게 있어서 중국은 생명의 땅이자 죽음의 땅이기도 합니다. 그 땅에서 강제 북송당한 수 많은 탈북자들을 대신해 북한자유주간 준비위원회 성원들이 중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서울에서 장소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북한자유주간의 여섯째 날인 30일, 서울 효자동에 있는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반대하는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시위에는 수잔 솔티 북한 자유연합 회장과 김성민 자유북한방송대표를 비롯한 미국과 일본, 베트남에서 온 인권관련단체 대표들과 북한자유주간 집행위원 2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수잔 솔티 회장은 탈북자 강제북송은 중국이 국제법과 국제 난민협약을 지킨다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수잔솔티:
중국시민들을 존경하고 그들의 노력에 대해서 존경하지만 탈북자들에 대한 정책에 대해서는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심지어 탈북자들을 도왔다는 이유로 자국민들까지 박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호금도에게 묻고 싶습니다. 왜 세상에서 가장 악독한 독재자와 일을 하는가. 그리고 호금도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왜 독재자와 일하는 대신에 난민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려고 하는 세계의 리더들과 일하지 못하는가 하고 말입니다.

재일교포 3세로 북한 정치범수용소 폐쇄를 촉구하고 있는 단체의 사무국장인 송윤복씨는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일본 납치자 문제만 생각했는데 탈북자 문제도 일본 정부가 중국 정부에 결단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송윤복: 중국 정부 당국자들에게 호소합니다. 우리가 아시아에서 진정하게 공존하려면 자유 민주주의를 존중하고 인권을 존중하십시오.

탈북여성인권연대 강수진 대표는 중국 정부의 탈북자 북송 중지를 위해 한국 정부와 국제사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강수진:
비록 우리 탈북자들은 자유를 찾아서 한국에 왔고 자기 생존을 위해서 한국에 왔지만 역사적인 큰 흐름을 볼 때는 저희는 통일을 준비해나가는 사람들입니다. 저의 탈북자들은 북한인권의 산 증언자가 되어서 한국사회와 국제사회에 적극 알려나갈 것입니다.

참석자들은 세계의 지도자들에게도 북한 인권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현장음: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과 후진도 중국지도자와 유럽과 세계의 모든 지도자들에게 호소합니다. 북한인권을 위해 나서달라고 호소합니다.

자유북한방송의 김성민 대표는 서울 주재 중국 대사관 앞에서 진행되는 탈북자북송반대 시위는 올해로 7년째 계속되고 있다면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성민: 중국정부가 마음의 문을 열고 국제사회의 원칙과 기준에 맞게 행동할 때까지 우리들의 행동은 계속 될 것입니다.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