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차 '북한자유주간'도 26일부터 화상으로

워싱턴-지예원 jiy@rfa.org
2020.04.17
freedom_aei_b 2019년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워싱턴DC를 찾은 탈북자들이 AEI 회의실에서 한국정부의 협조와 지원을 촉구했다.
/RFA PHOTO-홍알벗

앵커: 제17차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오는 26일부터 일주일 간 열립니다. 올해 관련 행사는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사태로 인해 화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정권의 참혹한 인권 실상을 알리는 ‘북한자유주간’ 연례행사가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릴 예정입니다.

미국의 북한인권운동가인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2020년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북한 주민들이 인권과 자유가 있는 사회로 나아가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숄티 대표: 올해 주제는 ‘북한의 복원’(The Restoration of North Korea)으로, 북한 주민들이 인권과 자유가 있는 사회로 북한을 복원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북한에 인권과 자유가 있다면 주민들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비전(청사진)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매년 4월 마지막 주 일주일 동안 미국 워싱턴DC와 한국 서울에서 번갈아 열리며, 올해로 17년째 열리고 있습니다.

숄티 대표는 올해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한국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국의 북한 인권단체 및 비정부 기관들과 대신 화상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북한자유주간’에는 약20여명의 탈북자들과 북한인권단체장들이 워싱턴DC를 방문해 일주일 동안 약 20 여개의 북한 인권행사를 가졌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 형식에 대한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그는 올해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주요 일정 중 하나로 오는 28일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기도하는 ‘북한을 위한 세계 기도 및 단식의 날’ 행사를 가진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앞서 16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서도 ‘북한을 위한 세계 기도 및 단식의 날’에 대한 별도 인터넷 웹사이트를 소개하면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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