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권은 항상 대북외교의 중심”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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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권은 항상 대북외교의 중심” 지난 2015년 서울에서 탈북자들이 북한인권문제를 규탄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AP

앵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인권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대북 외교의 중심에 항상 인권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명의로 지난 7월 제76차 유엔총회에 제출된 ‘북한인권상황보고서(Situation of human rights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가 최근 공개됐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은 23일 전자우편을 통해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국은 북한을 포함해 우리 외교 정책의 중심에 인권을 두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에 대한 전반적인 접근 방식에서 인권을 계속 우선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he United States is committed to placing human rights at the center of our foreign policy, including in the DPRK. We will continue to prioritize human rights in our overall approach towards the DPRK.)

그러면서 또 “우리는 북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행동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러한 노력을 북한이 수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중요한 인도적 지원 제공을 목표로 하는 국제적 노력을 계속 지원한다”면서 “하지만, 북한은 국경을 폐쇄하고 국제 원조 제안을 거부하는 동시에 기존의 인도주의 프로젝트를 이행하고 감시하는 책임자를 제한함으로써 지원 활동에 상당한 장벽을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We strive to act in a manner that does not harm the North Korean people and continue to support international efforts aimed at the provision of critical humanitarian aid in the hope the DPRK will accept it. Moreover, the DPRK has created significant barriers to the delivery of assistance by closing its borders and rejecting offers of international aid, while also limiting the personnel responsible for implementing and monitoring existing humanitarian projects.)

유엔 사무총장의 북한인권상황보고서는 매년 작성되는 것으로, 이번에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북한에서 일어난 인권유린상황을 요약한 것입니다.

보고서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즉 비루스 때문에 북한 당국이 국경을 봉쇄하는 바람에 북한 주민들의 식량사정과 인권침해가 더욱 악화됐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현재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북한 인구는 1천6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그 중 어린이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의 고통이 더 커졌으며, 북한 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차질을 빚는 등 북한 주민들의 의료보건 상황이 더욱 열악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북한 내에서 주민들에 대한 자의적 체포와 구금이 계속되고 있으며, 북한 내 인권 침해 유형이 되풀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의 리나 윤 아시아담당 선임연구원은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어려운 인권상황을 유엔이 지속적으로 알리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리나 윤 연구원: 유엔 사무총장의 (북한인권) 보고서는 매년 나오는 것이긴 하지만, 유엔 사무총장이 직접 이런 보고서를 제출하고 발표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입니다.

미국의 비영리인권단체 북한인권위원회의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전화통화에서, 앞으로 북한 내 구금시설에 수감돼 있는 북한주민에 대한 인권침해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봐야 할 필요가 있고, 인권침해 가해자 범위를 보위부 뿐만 아니라 상급기관으로까지 포함시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 (북한) 중앙당의, 노동당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조직 지도부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는데요. 책임자에 노동당까지 포함시켰으면 합니다.

기자 홍알벗,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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