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본회의, 북한인권결의안 통과

뉴욕-정보라 jungb@rfa.org
201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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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결의안을 찬성 116표, 반대 20표, 기권 53표로 통과시킨 2014년 12월 유엔총회 모습.
북한인권결의안을 찬성 116표, 반대 20표, 기권 53표로 통과시킨 2014년 12월 유엔총회 모습.
RFA PHOTO/ 정보라

앵커: 유엔총회가 18일 10년 연속 북한인권결의안을 공식 채택했습니다. 올해 결의안은 역대 가장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뉴욕 유엔본부에서 정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녹취: 유엔총회 의장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결과 발표]

북한의 최고 책임자를 겨냥한 역대 최고 수준의 북한인권결의안이 18일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공식 채택됐습니다.

이날 찬성 116표, 반대 20표, 기권 53표로 통과된 결의안은 지난달 18일 제3위원회에서 찬성 111표를 받은 것에 비하면 찬성이 5표 늘어난 것으로, 한달 새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늘어났음을 반영했습니다.

유엔총회는 2005년부터 매년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해 왔지만 북한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해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강력한 제재 내용이 결의안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북한 내 인권유린의 심각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깊은 우려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결의안 표결 후 유엔북한대표부의 안명훈 신임 차석대사는 이번 결의안을 배격한다고 말했습니다.

안명훈 차석대사: 이번 결의안은 잘못 채택된 것으로 북한대표부는 이를 배격합니다. 이번 결의안은 미국이 인권을 명목 삼아 북한 정권의 대외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북한 정권의 체제와 이데올로기를 붕괴시키려는 사악한 음모로 상정, 채택됐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입니다.

북한인권결의안이 총회 본회의를 무난히 통과함에 따라 22일 열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안보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채택할지 여부를 논의하게 되며,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이 찬성하면 정식 안건으로 채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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