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대 한인 학생들, 북 인권 문제 진단

뉴욕-정보라 jungb@rfa.org
201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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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춰진 수용소'의 저자 데이빗 호크(가운데)씨가 10일 뉴욕대학에서 열린 북한 인권 문제 토론회에서 북한 수용소의 실태를 발표하고 있다.
'감춰진 수용소'의 저자 데이빗 호크(가운데)씨가 10일 뉴욕대학에서 열린 북한 인권 문제 토론회에서 북한 수용소의 실태를 발표하고 있다.
RFA Photo/ 정보라

앵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의 발표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어 있는 시기에 발맞춰 지난 10일 미국 동부의 명문 뉴욕대학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진단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뉴욕에서 정보라 기자의 보돕니다.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태, 중국 내 탈북자들의 열악한 삶, 북한 인권 문제의 개선을 위해 할 일 등 북한 인권 실태를 진단하는 전문가 초청 토론회가 10일 뉴욕대학에서 열렸습니다.

뉴욕대학 한인학생회의 주축으로 학생과 일반인들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는 미국의 대북인권단체 ‘링크(LiNK)’의 설립자인 애드리안 홍,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태를 다룬  ‘감춰진 수용소’의 저자 데이빗 호크, 탈북자 문제를 조명한 ‘북한으로부터의 탈출’의 멜라니 커크패트릭 허드슨연구소 연구원 등이 발표자로 참석했습니다.

행사 주최측은 북한의 현실을 더 많은 미국인들에 알리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창대 뉴욕대 한인학생회장: 북한의 인권 문제는 자명한 사실이고요. 실제로 신문 기사를 보거나 조사를 해봐도 지금 북한의 핵개발에 드는 비용이 주민들의 3년치 식량과 비슷한 규모라고 하는데요. 이런 시점에서 우리가 어떠한 입장을 가지고 북한의 관료들을 비난하기 보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현상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실제 어떠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려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이날 탈북자 이슈를 발표한 커크패트릭 연구원은 “김정은 시대에 탈북자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것은 북한 정권이 정보 유출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멜라니 커크패트릭 연구원: 오늘날은 정보가 힘인 시대이지요. 북한 주민들이 외부 세계에 대한 정보를 접하면 접할수록, 김씨 일가가 그동안 정권 유지를 위해 자신들을 속여 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나아가 그들은 외부 세계에 눈을 뜨게 되면서 더 이상 북한 정권에만 의지하지 않게 되지요. 결국에는 이같은 정보의 유입이 북한 정권의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어서  커크패트릭 연구원은 탈북해 중국으로 간 주민의 상당수가 여성이며, 이들은 중국 정부의 ‘한 자녀 정책’으로 인해 남성 대 여성의 비율이 현격히 차이나는 현실로 인해 주로 인신매매나 강제결혼의 희생자로 전락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정치범 수용소 내 인권 상황을 조사, 발표한 호크씨는 “오늘날 전세계가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고 바라보고 있다”며 “지난달 유엔총회 제3위원회가 사상 최초로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회원국들의 동의로만 채택했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고 전했습니다.

‘링크(LiNK)’의 애드리안 홍 설립자는 최근 한국이 G20 정상회담 개최국, 유엔안보리 재진출, K-팝 등 화려한 수식어를 단 국제적인 위상을 자랑하고 있지만, 북한은 그렇지 않다며 북한의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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