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북한 등 전세계 종교자유 국제회의 개최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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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 지하교회 신자들이 희미한 손전등 아래서 성경을 읽고 있는 모습.
북한 내 지하교회 신자들이 희미한 손전등 아래서 성경을 읽고 있는 모습.
Photo courtesy of The Voice of the Martyrs

앵커: 북한을 비롯한 전 세계의 종교자유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회의가 다음주 미국 국무부 주최로 워싱턴 DC에서 열립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오는 7월 24일부터 26일까지40여 개국의 정부 관계자, 종교지도자, 인권운동가, 시민단체 지도자 80여 명을 워싱턴 DC로 초청해 종교자유 증진을 위한 국제회의(Ministerial to Advance Religious Freedom)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19일 호주, 즉 오스트랄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의는 근본적 인권인 종교의 자유가 북한 등 전 세계에서 보장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종교의 자유는 개인적으로 제게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매우 중요합니다. 국무부는 모든 시민에게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도록 세계를 이끌 것입니다. 여기에는 북한과 같은 나라들이 분명히 포함됩니다. (Religious freedom is something that’s very important to me personally; it’s very important to President Trump. And the State Department is going to lead the world in opening up religious freedom to every citizen. That would certainly include places like North Korea.)

지난 5월 국무부가 발표한 2017년 연례 국제 종교자유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헌법상으로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실제로는 주민들의 종교 자유를 완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에는 8만 명에서 12만 명 가량의 주민들이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종교를 이유로 수감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 당국은 기독교를 김씨 정권의 개인우상화에 위협이 되고, 정부 밖의 사회∙정치적 조직 형성의 기초가 되며, 또 서방의 침략 수단으로 여겨 기독교인에 대한 탄압이 극심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기도, 찬송, 성경읽기 등 기독교 활동을 하다 붙잡히면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되고 있다며 종교를 이유로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 사람 중 최대 45%가 기독교인이라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입니다.

이런 까닭에 미국 기독교계는 북한 기독교인의 종교 자유가 보장되도록 미국 정부가 나서줄 것을 그동안 요청해왔고 지난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북한 내) 기독교인들. 네. 우리는 이를 제기했습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엄청난 시간을 북한에서 보냈습니다. 그는 가슴 깊이 북한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문제는 제기됐고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Christians, yes. We brought it up. Franklin Graham spent and spends a tremendous amount of time in North Korea. He has it close to his heart. It did come up and things will be happening.)

세계적 복음 전도자인 고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여러차례 북한 내 기독교인들의 핍박에 대해 말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함 목사는 한 기독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북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를 제기한 것에 감사하다며 이를 계기로 북한 내 기독교인들에게 혜택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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