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서해피살 공무원 유족, 진상규명 위한 국제연대 호소

워싱턴-심재훈 shimj@rfa.org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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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서해피살 공무원 유족, 진상규명 위한 국제연대 호소 15일 워싱턴DC 소재 DACOR Bacon House에서 이래진씨가 RFA와 인터뷰하고 있다.
/RFA Photo-심재훈

앵커: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한국 공무원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 씨가 미국의 수도 워싱턴DC를 방문해 철저한 진상 규명 등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함께 방미한 지성호 국민의힘의원과 황우여 전 장관 등 일행도 힘을 모았습니다. 심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0209, 한국 서해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이대준 씨.

 

문재인 전 정부 당시였던 사건 직후 한국 해양경찰청은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해 수사 결과 조작 논란이 일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선 이후 지난 6월 해양경찰청은 월북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대준 씨의 형 이래진 씨는 피살사건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지난 13일 미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15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총회에 참석한 이씨는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만나 국제사회가 동생 피살 사건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래진 씨: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영김 의원이라든가 일본, 캐나다 의원들, 미 국무부 차관도 만났고, 한국 담당 국장, 인권대사도 만나서 동생의 사건과 관련해 메세지를 전달했습니다.

 

이 씨는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외로운 싸움을 응원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이래진 씨: 정말로 목숨 걸고 국가를 위해서 헌신했던 국가공무원을 어느날 갑자기 월북자로 낙인을 찍고 매도하고 은폐하고 조작했던 사건입니다. 저는 3년여 동안 국가가 해야할 일을 힘없는 한 개인이 외로운 투쟁, 조용한 투쟁을 하고 있거든요.  

 

이 씨는 16일 뉴욕 유엔 북한대표부를 방문해, 김정은 총비서에게 보내는 서신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 씨와 함께 뉴욕에 가는 지성호 의원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북한대표부에 진상규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성호 의원: 북한의 만행으로 인해서 해수부 공무원이 피살된 사건에 대해서 북한 대표부에 관련 책임과 진상규명 서한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창립 명예회장인 황우여 전 교육부 장관은 워싱턴DC 행사장에서 이대준씨 사건 등 북한 인권 문제를 개선하려면 인권재판소를 아시아에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우여 명예회장: 그동안 의원들의 노력에 의해서 각국이 북한인권법을 만들었는데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질적인 집행력이 있는 인권재판소를 아시아지역에 설립하는 것이 아주 큰 목표입니다. 유럽에도 인권재판소가 있고, 북미, 남미에 인권재판소가 있습니다. 아시아지역에는 인권재판소가 없기 때문에 지역의 인권문제를 해결할 재판소가 필요합니다.

 

이래진 씨와 방미단은 오는 17일에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로 이동해, 관광차 방북했다 억류됐고, 결국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부모 자택에 방문하고, 북한을 대상으로 한 소송 과정과 방법 등에 대해 조언을 들을 예정입니다.

 

기자 심재훈,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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