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태양절 앞두고 인터넷망 추가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2.04.10
rocket_control_room-303 사진은 위성발사종합지휘소를 참관하는 외국 기자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북한이 최근 미국의 통신회사를 통해 외국의 인터넷에 접속하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 노동당 창건 65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전 세계 인터넷 망에 연결된 북한이 김일성 전 국가주석의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와 관련해 인터넷 사용을 원활하게 하려는 움직임인지 주목됩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의 웹사이트를 관리하는 스타 조인트 벤처(Star Joint Venture) 회사는 홍콩에 기반을 둔 중국 내 주요 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 (China Unicom혹은 중국연통)을 통해서만 외국과 접속해 왔습니다.

북한 관련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정보통신 전문가 마틴 윌리엄스(Martyn Williams) 씨는 지난 5일 북한이 미국에 기반을 둔 위성통신회사 Intelsat의 인터넷 망도 이용하기 시작한 것을 알게 됐다고 1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윌리엄스 씨는 1년 반 가량 북한과 외부세계와의 인터넷 접속경로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었는데 최근 북한과 인터넷 접속을 하려면 Intelsat에 연결하라는 신호를 처음으로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윌리엄스 씨: 북한이 미국에 기반을 둔 국제적인 통신회사 Intelsat을 통해 인터넷 연결을 하게 된 것은 지난 5일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는 중국의 통신회사 차이나유니콤이 유일하게 북한과 외국의 인터넷을 연결하고 있었습니다.)

윌리엄스 씨는 외국에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웹사이트에 연결하려고 할 경우 대부분은 차이나유니콤의 인터넷 망에 연결이 되지만 지난 5일부터 Intelsat을 통해서도 접속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타 조인트 벤처는 북한의 조선체신성과 태국의 록슬리 퍼시픽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입니다.

일본과 중국에 있는 서버를 빌려 ‘조선중앙통신’ 등의 웹사이트를 운영해 오던 북한은 2010년 노동당 창건 65주년을 맞아 북한 내 서버를 통해 전 세계 인터넷 망에 직접 연결했습니다. 이후 ‘조선중앙통신’ 등이 북한을 나타내는 kp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는 웹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윌리엄스 씨는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 전 국가주석의 100회 생일을 맞아 차이나유니콤의 인터넷 망에 문제가 있을 경우 다른 인터넷 망을 통해 외국과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북한 웹사이트에 여러 번 접속해 봤더니 중국을 거치지 않고 Intelsat 연결망을 사용할 경우 접속 시간이 짧아진 것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워싱턴에 기반을 둔 Intelsat 홍보담당자는 1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차이나유니콤과 북한 체신성이 이 회사의 고객이라는 사실만 확인해 줬습니다. 하지만 그는 고객과의 계약 내용을 밝힐 수 없기 때문에 언제 북한과 계약을 맺었는지 등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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