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GO, 중국 구금중 최영훈씨 국제적 석방운동 벌여
2006.06.01
일본의 민간 인권단체가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탈출시키려다 체포돼 징역살이를 하고 있는 남한사업가를 석방시키기 위해 국제적 연대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일본의 민간단체인 북조선난민구원기금의 가토 히로시 사무국장은 지난달 하순 미국을 방문해 미 국무부의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인권특사, 그리고 다수의 미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중국 내 탈북자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최근 일본으로 돌아간 가토 국장은 미국이 지난달 5일 처음으로 탈북자 6명을 난민자격으로 입국시킨 것을 보며, 탈북자 상황이 개선되고 가고 있다는 생각에 기쁘다고 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중국 내 탈북자들을 돕다가 중국 감옥에 수감된 남한 사업가인 최영훈씨를 생각하면 슬프기 짝이 없다고 털어놨습니다.
Kato Hiroshi: It is very sad. It is an on-going case.
올해 42살의 최영훈씨는 2003년 1월 중국 산둥성 옌타이 항에서 탈북자 80명을 보트로 탈출시키려다 체포돼, 5년형을 선고받고, 3년 5개월째 산둥성 교도소에 수감 중입니다. 같은 사건으로 함께 수감되었던 남한의 사진작가인 석재현씨는 2004년 3월 예정보다 일찍 풀려난 바 있습니다.
가토국장은 최 씨의 건강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면서, 그의 조기 석방을 위해 현재 유럽의 비정부기구들과 연대해 중국 산동성 교도소에 편지보내기 운동을 펼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ato Hiroshi: This is a campaign letter. We have also asked some European NGO's who have connected with campaign of North Korean human rights and human abuses. They will also join the campaign.
일정기간의 형기를 채우면, 사면해 중국에서 추방하는 형식을 취하는 게 관례인데 비추어, 형기의 반 이상을 채운 최 씨가 아직까지 중국 감옥에서 고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가토국장은 말했습니다.
Kato Hiroshi: But for the moment, even if it is the past half of the prison term, it is not allowed yet. So we are now intended to push for his release and deportation.
이에 따라, 북조선난민구원기금은 최근 미국이 중국 내 탈북자를 난민으로 받아들인 사실과 국제사회가 최 씨의 조기 석방에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는 영문편지를 마련했습니다.
가토국장은 또 일본 중의원 측에도 최 씨의 석방을 위해 힘쓸 것을 조만간 촉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장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