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중 열차운행 재개 동향 주시”

서울-한도형 hando@rfa.org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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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중 열차운행 재개 동향 주시” 북한은 지난 16일 2년여 만에 재개한 북중 간 열차운행을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사진은 북중 접경지역인 랴오닝성 단둥에서 바라본 중조우의교와 압록강단교의 모습.
/연합뉴스

앵커: 북중 간 열차운행이 2년여 만에 재개됐는데 한국 정부는 북한이 아직 열차운행 재개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는 25일 북한과 중국 간 열차운행 재개에 대한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매체 등을 통해 (열차운행 재개를) 공식 발표하거나 확인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구체적인 열차운행 상황에 대해서는 “북한과 중국 간 협의로 결정되는 만큼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할 수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17일 외교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열차운행 재개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이 코로나 비루스 방역을 위해 지난 2020년 1월 국경을 봉쇄한지 2년여 만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 국정원은 지난 21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단둥·신의주 간 북중 화물열차가 운행재개된 이후 매일 1회 20량씩 수송이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북중 간 인적교류가 재개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며 통신선을 통해 소식을 전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한국과 북한 간 통신연락선이 오전 9시, 오후 5시 개시ㆍ마감 통화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면서도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정세나 구체적인 현안을 협의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이후인 13일에도 “개시ㆍ마감통화 이외에 미사일 등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인영 한국 통일부 장관은 주한 주요국 대사와 국제기구 한국 사무소장을 초청해 진행한 정책설명회에서 “북한이 긴장 고조가 아닌 대화의 길을 선택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지금 평화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면 다음에 평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얼마나 더 많은 세월과 노력이 필요할지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이날 2022 한반도 평화포럼 영상 축사에서도 “지금은 북한이 미사일을 선택할 게 아니라 대화와 협력의 테이블로 나와야 마땅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장관은 특히 “종전선언은 서로의 적대 의지를 내려놓고 더 단단한 한반도 평화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의미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종전선언 추진에 대해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인영 한국 통일부 장관: 북이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적대시 정책 철회라는 스스로의 협상의 장애물을 넘어서기 위해서도 지금은 미사일보다 대화의 선택이 그 효용성이 훨씬 큰 시점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종전선언은 서로의 적대 의지를 내려놓고 평화를 위한 대화를 시작하면서 더 단단한 한반도 평화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지난 20일 북한이 핵 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에 대해 번복 의사를 내비친 이후에도 한국 장관들은 계속해서 종전선언에 대한 의지를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가 북한과 어떻게 협의해 나가느냐에 관해 계속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북한이 한국 정부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조만간 긍정적으로 반응해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한도형, 에디터 오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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