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리근과 보즈워스 방북 조율 가능성”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09.10.19
2009.10.19
MC: 이번 주말께 뉴욕에 오는 북한의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 일행이 방미 중 미국 국무부의 성 김 북핵담당 특사와 만날 가능성이 커 미북 간 접촉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의 이언 켈리 대변인은 19일 정례기자회견에서 성 김 특사가 리근 국장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미국 관리가 리 국장과 협상을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Kelly: We're not going to get into the substance of - I mean, this is not a negotiation. I'll put it that way. And there aren't any meetings that are planned.
켈리 대변인은 다음 주 월요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동북아협력대화(NEACD)’에 미국 관리가 참석할 예정이지만 국무부 동아태국에서 누가 몇 명 참석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성 김 특사가 리 국장을 만날 계획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사회과학원(SSRC)의 리언 시걸 박사는 국무부가 리근 국장의 미국 방문을 허락한 것은 북한과의 협상을 미국도 원한다는 의지의 표시라고 말했습니다.
시걸 박사는 국무부의 성 김 특사가 뉴욕을 방문하는 리 국장을 만날 가능성이 크며 이번 미북 접촉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에 앞선 사전 조율 차원의 성격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걸 박사는 이번 성 김 특사와 리근 국장을 만난다면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북한 측 대화 상대의 수준을 정하는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며 미국이 굳이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을 원한다면 북한 측은 그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으리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시걸 박사는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나서는 미북 양자대화 후 곧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오는 문제는 더는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 국장을 미국에 초청한 NCAFP, 즉 전미외교정책협회 측 관계자도 리 국장이 뉴욕에 우선 도착한 후 샌디에이고 인근에서 열리는 토론회에 참석하고 다시 뉴욕으로 돌아왔다가 북한으로 가는 일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리 국장과 성 김 특사의 뉴욕 접촉 가능성을 크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리 국장 일행이 26일과 27일 열리는 ‘동북아협력대화’ 참석 일정 외에는 계속 뉴욕에 머물 것으로 안다고 말했고 앞서 한국 언론은 리 국장이 23일 미국에 도착해 다음달 2일까지 머물 것으로 보도한 바 있습니다.
리근 국장을 미국에 초청한 단체 중 하나인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에반스 리비어 회장은 김 특사가 리근 국장을 만난다면 그 일이 이후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나서는 미북 양자대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김 특사와 리 국장의 만남의 결과에 따라 미북 양자대화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시걸 박사는 리 국장과 김 특사의 만남이나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대화 상대 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미북 양자대화에서 미국과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협상에 나서 핵 폐기와 미북 관계 증진 등과 관련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는 데 합의할 수 있느냐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리 국장을 미국에 초청한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산하 IGCC, 즉 ‘세계분쟁과 협력연구소’ 측은 리 국장 일행이 26일과 27일 라호야(La Jolla)에서 열리는 ‘동북아협력대화(NEACD)’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세계분쟁과 협력연구소’ 측은 동북아협력대화에 북한의 리 국장 일행을 비롯해 미국과 한국, 중국, 러시아 그리고 일본의 현직 관리가 참석할 예정이지만 아직 그 구체적인 명단이나 논의 의제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 언론에서는 미국 국무부의 조 도노반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와 한국의 허철 외교통상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이 ‘동북아협력대화’에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리 국장을 미국에 함께 초청한 전미외교정책협회와 코리아소사이어티 측도 오는 30일 뉴욕에서 하루 종일 리 국장 일행과 함께 미국의 전직 관리와 북한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리아소사이어티 측은 토론회에 참석하는 인원은 미국 측이 15명에서 20명가량, 그리고 북한 측이 5명가량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국의 현직 관리가 토론회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의 이언 켈리 대변인은 19일 정례기자회견에서 성 김 특사가 리근 국장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미국 관리가 리 국장과 협상을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Kelly: We're not going to get into the substance of - I mean, this is not a negotiation. I'll put it that way. And there aren't any meetings that are planned.
켈리 대변인은 다음 주 월요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동북아협력대화(NEACD)’에 미국 관리가 참석할 예정이지만 국무부 동아태국에서 누가 몇 명 참석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성 김 특사가 리 국장을 만날 계획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사회과학원(SSRC)의 리언 시걸 박사는 국무부가 리근 국장의 미국 방문을 허락한 것은 북한과의 협상을 미국도 원한다는 의지의 표시라고 말했습니다.
시걸 박사는 국무부의 성 김 특사가 뉴욕을 방문하는 리 국장을 만날 가능성이 크며 이번 미북 접촉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에 앞선 사전 조율 차원의 성격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걸 박사는 이번 성 김 특사와 리근 국장을 만난다면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북한 측 대화 상대의 수준을 정하는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며 미국이 굳이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을 원한다면 북한 측은 그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으리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시걸 박사는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나서는 미북 양자대화 후 곧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오는 문제는 더는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 국장을 미국에 초청한 NCAFP, 즉 전미외교정책협회 측 관계자도 리 국장이 뉴욕에 우선 도착한 후 샌디에이고 인근에서 열리는 토론회에 참석하고 다시 뉴욕으로 돌아왔다가 북한으로 가는 일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리 국장과 성 김 특사의 뉴욕 접촉 가능성을 크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리 국장 일행이 26일과 27일 열리는 ‘동북아협력대화’ 참석 일정 외에는 계속 뉴욕에 머물 것으로 안다고 말했고 앞서 한국 언론은 리 국장이 23일 미국에 도착해 다음달 2일까지 머물 것으로 보도한 바 있습니다.
리근 국장을 미국에 초청한 단체 중 하나인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에반스 리비어 회장은 김 특사가 리근 국장을 만난다면 그 일이 이후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나서는 미북 양자대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김 특사와 리 국장의 만남의 결과에 따라 미북 양자대화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시걸 박사는 리 국장과 김 특사의 만남이나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대화 상대 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미북 양자대화에서 미국과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협상에 나서 핵 폐기와 미북 관계 증진 등과 관련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는 데 합의할 수 있느냐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리 국장을 미국에 초청한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산하 IGCC, 즉 ‘세계분쟁과 협력연구소’ 측은 리 국장 일행이 26일과 27일 라호야(La Jolla)에서 열리는 ‘동북아협력대화(NEACD)’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세계분쟁과 협력연구소’ 측은 동북아협력대화에 북한의 리 국장 일행을 비롯해 미국과 한국, 중국, 러시아 그리고 일본의 현직 관리가 참석할 예정이지만 아직 그 구체적인 명단이나 논의 의제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 언론에서는 미국 국무부의 조 도노반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와 한국의 허철 외교통상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이 ‘동북아협력대화’에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리 국장을 미국에 함께 초청한 전미외교정책협회와 코리아소사이어티 측도 오는 30일 뉴욕에서 하루 종일 리 국장 일행과 함께 미국의 전직 관리와 북한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리아소사이어티 측은 토론회에 참석하는 인원은 미국 측이 15명에서 20명가량, 그리고 북한 측이 5명가량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국의 현직 관리가 토론회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