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안보보좌관 “김정은 잘 지낸다고 생각”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20.05.12
Robert_O'Brien_b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Photo

미국의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Our thinking is that he's probably doing well).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상태에 대한 질문에 김 위원장이 비료 공장에서 착공식 리본을 끊으며 밖으로 나온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을 은둔의 왕국(the Hermit Kingdom)이라고 부른다면서 북한에서 나오는 정보들을 얻기 매우 어렵고 북한은 정보를 극도로 밝히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살아있고 잘 지낸다는 사진들을 공개했다며 그가 그렇게 잘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습니다. (They did release photos of him being alive and well and we assume that he is.)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하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측 대변인은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하원 군사위원회는 북한 내 추가적인 불안정 발생 가능성을 중대한 우려 사안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억지하고 그 위험을 완화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비상계획이 적절하게 준비되도록 계속 행정부 측에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측 대변인은 또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면밀히 계속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그동안 공격적인 행동과 국제규범이나 협정을 준수하지 않는 모습을 일관되게 보여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의 게리 코널리 하원의원(민주당, 버지니아)은 11일 미 의회 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김정은 사망 등 북한 내 급변사태 발생시 북한의 핵무기와 핵기술이 제3국에 유출될 것이 우려된다면서 미국 정부는 이를 대비한 비상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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