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호화요트 원산서 포착…동해 시찰 가능성?”

워싱턴-이경하 rheek@rfa.org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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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호화요트 원산서 포착…동해 시찰 가능성?” 1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NK 뉴스’에 따르면, 위성사진을 토대로 60m짜리 요트가 지난 3월 원산 별장 인근 항구에서 개조되고 있으며, 또 55m짜리 요트에도 지난4월 지붕(canopy)이 생겼으며, 80미터 짜리 요트에는 수영장과 미끄럼틀이 만들어졌다.
/ NK뉴스

앵커: 김정은 총비서가 즐겨 이용하는 호화요트들이 원산 앞바다에서 활발히 목격되고 있어, 김 총비서가 곧 동해 지역을 시찰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NK 뉴스’는 11일 김 총비서의 호화요트들이 지난 10일 원산 개인 별장 앞바다에서 활동하고 있는 위성사진이 포착됐다며, 김 총비서가 곧 원산 지역으로 휴양을 가든지 경제나 군사 시찰을 위해 동해안 지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과거 이 호화 요트들의 움직임이 김 위원장의 동선과 상관관계가 높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민간 위성사진 업체인 ‘구글 어스’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해 본 결과, 지난 2019년 7월 22일 김 위원장의 원산 개인별장 부두에 요트가 등장했는데, 이 시기 김 총비서는 원산 지역에 체류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19년 7월23일 당시 북한 관영매체는 김 총비서가 함경남도 신포에서 신형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보도했고, 2019년 7월 25일에는 원산 호도반도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어 NK뉴스는 지난해 6월께 김 총비서의 와병설이 나돌때, 김 총비서의 호화요트가 약 5개월 연속 원산 해변에서 비정상적으로 정박하며 북한 인공위성 전문가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위성사진을 토대로 60m짜리 요트가 지난 3월 원산 별장 인근 항구에서 개조되고 있으며, 또 55m짜리 요트에도 지난4월 지붕(canopy)이 생겼으며, 80미터 짜리 요트에는 수영장과 미끄럼틀이 만들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호화요트들의 움직임이 많아진 정황으로 볼 때, 김정은 총비서가 미사일 시험 등 군사훈련이나 원산갈마 해안관광 지구 등 경제시찰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신포조선소의 위성사진을 통해, 선박의 건조 및 수리를 하는 ‘드라이 독’(dry dock)이 등장했다면서 김 총비서가 신포조선소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함경남도에 위치한 신포조선소는 북한의 잠수함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개발하는 시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도 지난달 11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바지선의 발사관을 새 것으로 교체하는 작업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위성에 포착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한국 군 소식통은 “일련의 움직임이 포착되는 게 사실”이라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찰기를 수시로 투입해 관련 동향을 주시 중”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관을 지낸 수 김(Soo Kim) 랜드연구소 정책분석관은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미사일 활동을 완전히 배제할 수 는 없다”며 북한 정권이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한 도발에 의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e can never fully rule out North Korean missile activity.)

특히 수 김 분석관은 요트의 움직임이 북한군이나 미사일 활동을 예고하는 것이라면, 한미 정상회담이 곧 열린다는 점에서 북한 측에서 볼때 시의적절한 도발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If the latest movement of the yacht presages North Korean military or missile activity, it would be “timely” in the sense that the US and South Korean presidents will be holding their summit later this month.)

이어 김정은 총비서가 북한 문제를 한미 정상회담 의제로 올리기 위해 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다면서, 북한이 한국과 미국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데이비드 맥스웰(David Maxwell) 선임 연구원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김 총비서가 단순히 휴가를 위해 원산 개인 별장을 방문할지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He may simply be coming to his villa for a vacation.)

맥스웰 선임연구원: 가장 간단하게 설명한다면, 봄이고 날씨가 좋기 때문에 휴가를 위해 요트들을 준비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어 김 총비서가 신포조선소 등 동해안 잠수함 기지에서 미사일 시험 발사도 참관할 수도 있지만, 추측하기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 행동이 단순히 무기 개발과정을 위한 시험인지, 아니면 미국과 한국에 정치적 메세지를 주거나 경제적 양보를 얻기 위한 행동인지 등 정확한 의도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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