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동포들도 북 급변사태 대비해야”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0.10.29
MC: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통일안보 강연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미국 내 한인동포들도 북한의 3대 세습 실패에 따른 급변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통일안보 강사로 미국을 방문 중인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3대 권력 세습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 27일 워싱턴 모처에서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노동당대표자회에서 27살 김정은에게 대장칭호를 주고, 3대 세습을 선포하면서 세계적인 웃음거리를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3대 세습은 사회주의 이념이나 원칙에 대한 엄연한 위배이며, 세계 경제대국이라는 중국은 국익을 위해 북한의 3대 세습을 지지해 대국의 체면을 구겼다”고 성토했습니다.

김 대표는 “북한의 대학교수나 중학교 교원 등 지식인층에서도 ‘풍자극(코미디)’ 같은 김씨 왕조 세습에 대해 쓴 웃음을 짓는다”면서 “이번 일로 북한 정권은 인민들로부터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을 외부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는 ‘NK지식인연대’는 얼마 전, 함경북도 주민들 속에서 김 씨 왕조 세습을 비난하는 ‘곰 세마리’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보도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김흥광 대표는 “김정은 세습 체제의 성공 여부는 김정일의 건강문제와 중국정부의 지속적인 지지가 변수”라면서 “북한이 3대 세습을 다그치는 것도 김정일의 건강이 악화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3대 세습은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내 한인들도 올바른 대북관을 세우고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김흥광 대표의 말입니다.

“저희들이 한인동포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과 북한의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를 부탁을 드리려고 합니다.”

그는 “북한이 변하려면 대학생, 교원, 기사와 같은 사회 지식층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이들에게 외부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대북방송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4일 미국 동부 뉴욕에서 강연을 시작한 김 대표는 필라델피아를 거쳐 휴스턴, 애틀랜타에서 강연을 마감하고 30일 한국에 돌아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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