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한인교회들이 북한의 인권문제와 탈북자들을 위해 모금운동을 펴고 있습니다. 미 펜실베이니아 주 해리스버그의 한인장로교회는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탈북자들을 돕기 위한 성금을 마련해 비정부기구에 전달했습니다.

미국 워싱턴 디시에서 한 2시간 거리의 해리스버그 한인장로 교회 강송정 목사는 얼마 전 교회에서 마련한 탈북자들의 탈출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물 상영에서 온 교인들이 충격을 받고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으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강송정 목사: 직접적인 계기는 CNN 에서도 보도가 되었지만 저희들은 서울 트레인 등 탈북자 영상물을 교회에서 보았어요. 그런 내용들을 보면서 너무 안타깝게 생각 했습니다. 그래서 젊은 성도들이 관심이 가지고 공감대가 형성되어 탈북자를 위한 바자회를 열고 전교인들이 뜻을 같이해 기금을 모았습니다.
강 목사는 그동안 교회에서 북한에 의료 지원을 하는 미국 내 샘 복지재단과 미국과 각 주를 돌며 통곡기도회를 열고 있는 미전국교회연합을 지원 해왔지만 목숨 걸고 북한을 탈출하는 탈북자들과 중국에서의 비참한 생활을 보고 북한을 떠나온 한인 1세대, 북한을 모르는 2세대를 비롯한 모든 교인 들이 직접 동참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강송정 목사: 저희 교회 북한이 고향인 1세대들도 있고 직접 6.25전쟁 경험하신 분들, 2세 자녀들이 40-50명 정도가 되는데 전교인들이 모두 함께 탈북자들의 삶을 보면서 인권에 대해서는 특별히 기독교인으로서는 관심을 가져야된다고 생각 했습니다. 또 학생들도 북한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한인이 약 2500명이 거주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 지역의 이 교회 교인 수는 많지 않지만 탈북자를 위한 정성을 모으는데 모두가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에 모아진 금액은 미국 북한인권 위원회와 남한의 한 단체를 통해 탈북자들을 돕는데 쓰이게 될 것이라고 강 목사는 말했습니다.
강송정 목사: 이 지역의 32년 된 큰 교회중의 하나지만 교인 수는 어린 학생들 포함 150-180명 됩니다. 이번에 모금된 5000불정도 되는데 성금을 두 단체로 나누어서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 내에서 북한인권을 돕는 단체인데 US committee for human rights in n.korea,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이 단체하고 한국의 한 단체에 관심과 성의를 표시하기로 했습니다.
그는 앞으로도 탈북자들을 위한 성금 모금을 계속할 것이라며 모든 교회와 한인들이 조금씩 정성을 모은다면 탈북자들 에게는 큰 힘이 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송정 목사: 계속해서 한인 사회에서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이 기우려지기를 바라고 또 저희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대로 그분들이 어려운 시간을 잘 보 낼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도울 것입니다.
강 송종 목사는 특히 북한 주민과 탈북자들의 인권은 그 자체로만 귀하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송정 목사: 인간의 존엄성은 정치나 어떤 다른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그 자체만으로도 귀한 부분 인데 북한주민의 인권에 대해서는 남북한의 정치적인 이해를 떠나서 전 인류적인 차원에서 같이 도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강 목사는 한반도의 평화적인 통일을 위해서라도 북한주민과 탈북자들의 인권 문제에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원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