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한국전 60주년 결의안’ 제출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10.04.19
MC: 한국전 발발 60주년을 맞아 공산주의에 맞서 싸운 미국과 한국 그리고, 다른 유엔 참전국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초당적 결의안이 미국 의회에 제출됐습니다. 결의안은 특히 한미 관계가 단순한 군사 동맹을 넘어 왕성한 경제 협력으로 확대돼 매우 긴밀한 협력 관계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드 로이스(공화, 캘리포니아) 미국 하원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국전쟁 60주년 결의안(H. RES. 1266)’은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한국전쟁의 참 뜻을 기리기 위해 제출됐습니다.

하원 외교위원회와 군사위원회에 동시에 제출된 결의안은 마이클 카푸아노(민주, 매사추세츠), 댄 버튼(공화, 인디애나), 다이앤 왓슨(민주,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습니다.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미국 의회의 입법 활동은 제111회 회기 들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샘 존슨(공화, 텍사스) 하원의원은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한국전쟁을 재조명하기 위한 법안(H. R. 4234)을 하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한국전쟁 60주년 결의안은 1950년 6월25일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전쟁에서 미군 3만 7천 명과 한국군 4만 6천 명이 희생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3년간 계속된 한국전쟁에서 북한과 중공군, 그리고 소련군에 맞서 용감하게 싸운 연합군 병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렸습니다.

결의안은 또 미국과 한국이 많은 공통의 가치를 지니는 역사적인 동맹국이라며 미국과 한국의 협력 관계의 중요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의안은 미국과 한국이 한국전쟁이 끝나고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한미 동맹이 군사 협력을 넘어 왕성한 경제 협력으로 확대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12월 제출된 한국전쟁 60주년 기념 법안은 1월 말 두 명의 하원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으며 현재 상임위원회에서 심의 중입니다.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