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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창건 기념 65주년을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후계자인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은 10일 오전 예상대로 군 열병식을 거행했습니다.
같은 시각 남쪽 휴전선 인근 임진각에서는 대북단체 회원들이 모여 북한의 3대 권력세습을 비판하는 대북 전단을 북한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10일 오전 북한은 노동당 창건 65주년을 맞아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거행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주석단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이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후계자 김정은이 권력 승계자로서 처음으로 군부대의 열병 신고를 받은 것입니다.
이번 열병식 행사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북한이 후계자 김정은을 띄우는데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합니다.
경기개발연구원 최용환 박사입니다.
최용환:
김정은이 후계자임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김정은 우상화 작업을 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날 열병식은 조선중앙텔레비전을 통해 행사를 생중계하는 파격적 행보를 보였습니다.
보도영상 내용을 철저히 통제하던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열병식에는 외국 언론사도 80여 명이 초대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북한은 지난주 취재를 신청한 다른 나라 언론사에 비자를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심지어 미국 언론사에도 초청장을 보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미국의 보도전문 방송인 CNN은 조선중앙텔레비전의 열병식을 생중계하면서, 김일성광장에 나가 있는 기자를 연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당초 열병식이 2만 명 가까운 병력이 동원돼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규모를 다소 축소해 만명 정도만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전략센터 박광일 사무국장의 얘깁니다.
박광일:
김정일의 건강 문제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외부에 오래 머물러 있을 만큼은 아직 건강이 회복되지 않았을 겁니다.
한편, 당창건 65주년을 맞아 같은 시각 남쪽 휴전선 일대 임진각에서는 한국의 대북단체 회원 200여 명이 모여 북한의 3대 권력세습을 비난하는 대북 전단을 북한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대표입니다.
박상학:
더는 비굴하지 말자, 자유는 누가 공짜로 쥐어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자유를 빼앗은 철전지 원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세습 수령선군독재와 맞서 싸우자, 자유 없이 노예로 살 바에 싸우다 죽자!
이들은 당초 10만장 가량의 전단을 풍선에 넣어 북쪽으로 보낼 계획이었으나, 바람의 방향이 맞지 않아 만 장으로 전단의 양을 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