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 "북 도발 단호한 대응 필요"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2010.12.01
na_kyongwon_305 한국 한나라당의 나경원 최고의원이 한미경제연구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RFA PHOTO/ 노정민
MC: 미국을 방문 중인 한국의 집권당인 한나라당의 나경원 최고위원은 워싱턴에서 한 강연에서 북한의 계속된 도발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며 튼튼한 안보와 대응만이 북한의 도발을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한나라당의 나경원 최고위원은 한국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이제는 튼튼한 안보와 단호한 대응으로 이에 맞서야 한다고 1일 말했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나 최고위원은 이날 '한미경제연구소(KEI)'와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공동 주최한 강연회에 참석해 북한의 연평도 공격은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겨냥한 도발이라며 이후 서해 상에서 실시한 한미합동군사훈련은 더 이상 북한의 도발을 용납할 수 없다는 명백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계속된 도발행위로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북한 지도부가 깨달을 수 있도록 앞으로 북한의 도발을 막아낼 것이라고 나 최고위원은 재차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It sends a very strong message to North Korea that no further provocations will be tolerated. Let me emphasize this point again. We can prevent future provocations by the North only by having its leadership realize that they will have more to lose than to gain by such provocations.

나 최고위원은 그동안 한국이 '허구의 평화' 속에서 안심하며 살고 있었지만 튼튼한 안보와 준비만이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있다며 한국 정부도 이와 같은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나경원: 결국 로마시대에 '평화를 얻으려면 전쟁을 준비하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는 튼튼한 안보와 단호한 대응만이 또 다른 도발을 막을 수 있다는 인식하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정부의 입장도 그렇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와 관련해 나 최고위원은 중국의 핵심적인 역할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데 북한의 도발 행위를 계속 용인하는 중국에 새로운 제안을 할 때라는 지적입니다.

나경원:
첫 번째로는 북한이 끊임없는 도발을 하는 경우에 결국 중국도 곤란해진다, 사실 국제사회에서 중국이 북한을 용인하는 것은 책임 있는 지도자 국가로서 인정받을 수 없다는 점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로는 한국이 통일되었을 때에 중국의 안정이 위협받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런 문제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해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나 최고위원은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한의 핵 포기와 개방 등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에도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는 나 최고위원은 미국과 북한 간 자유무역협정과 한국 내 여성대통령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나 최고위원은 오는 2일부터 3일까지 뉴욕을 방문해 유엔 총회의 회의에 참석하고 북한의 연평도 도발은 비인도적인 행동임을 설명하면서 이에 대한 각국의 공조를 부탁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