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센터, 미국내 탈북자 10명에 장학금 지급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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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탈북자들과 인권관계자를 만나고 있다.
지난 2014년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탈북자들과 인권관계자를 만나고 있다.
Photo courtesy of The Bush Center

앵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설립한 부시 정책연구소가 미국에 정착한 10명의 탈북민을 올해의 장학금 수혜자로 발표했습니다. 지난해보다 2명 늘었고 장학금 총액도 조금 더 많아졌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시센터 산하 정책연구소가 27일 발표한 올해의 ‘북한자유장학금(North Korea Freedom Scholarship)’ 수혜자들은 미국 사회의 전문 인력이 되기 위해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대학생이나 대학원생들입니다.

이 연구소의 편지은 인권국장은 지난해 장학금을 받았던 8명 중 4명이 2년 연속 학비 지원을 받게 됐다고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편지은 인권국장: 올해는 총10명의 탈북자들이 모두 2만 6천 달러의 장학금을 받게 되고요, 이분들 중에는 의사, 금융인, 종교인 등을 꿈꾸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리노이주에서 신학대를 다니는 익명의 예비 종교인과 치과 의사를 꿈꾸며 탈북자 지원단체를 이끌고 있는 그레이스 조 씨 등 4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학생으로 선정됐습니다.

편지은 국장: 그레이스 조 양은 치과 의사가 되려는 어려운 공부를 하면서도 탈북자를 돕는 인권단체를 워싱턴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고, 특히 통일이 되면 북한으로 돌아가서 치아가 좋지 않은 북한 어린이들을 치료하고 싶다는 꿈을 가진 마음이 따뜻한 친구입니다.

이밖에 로스엔젤레스 시립대학에서 회계와 정치학을 전공하는 자니 한씨와 사우스플로리다대학에서 금융을 전공하거나 최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주에서 방사선 기술을 배우기 위해 2년제 대학을 다니는 학생, 의사가 되고 싶다는 일리노이 엘름허스트대학에 재학 중인 데비 김씨, 뉴욕 콜럼비아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 중인 이승민 씨 등이 장학생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부시 정책연구소의 장학생으로 선정된 열 명 중 일곱 명은 북한에 있는 가족들이 처벌받을 것을 우려해 구체적인 이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부시 정책연구소는 올해 상반기에 접수한 14명의 신청 서류를 면밀하게 검토한 후 10명을 선정했다면서 지원자의 필요와 상황에 따라 장학금 규모는 개별적으로 다르게 책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편 국장은 학비 지원과 함께 장학금 신청 탈북자와 조언자를 연결해서 생소한 미국 생활에 적응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편지은 국장: 일대일 멘토쉽 프로그램을 통해 탈북자분들이 학업, 생활, 취업에서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는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만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신청하는 모든 분들에게 조언자들인 멘토를 연결해 줄 계획입니다.

향후 10년 간 매년 최소 2만5천 달러씩 배분될 계획으로 시작된 ‘북한자유장학금’은 내년에도 1월부터 6월까지 제3기 장학생 신청을 접수합니다.

대상은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가운데, 북한에서 태어난 뒤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미국에 정착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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