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군이 12월1일부터 해마다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새학년도 전투정치훈련(동계훈련)에 진입했다고 현지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이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함경북도의 한 군 간부소식통은 30일 ”12월1일부터 전군이 최고사령관 명령에 따라 해마다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새학년도 전투정치훈련(동계훈련)에 진입하였다”면서 ”전투정치훈련지도를 위해 총참모부, 인민무력성, 총정치국, 군단사령부, 사(여)단, 연대들에서는 지도성원들을 임명하여 산하 부대들의 훈련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총참모부에서는 연락군관들을 군단사령부, 사(여)단들에 파견하여 최고사령관의 훈련명령원본을 지휘관들에게 직접 전달하였다”면서 ”훈련명령을 전달받은 지휘관들은 무장호위성원들과 기무부서(비밀문건 보관부서)를 비롯한 필요성원들과 함께 관하 연대, 대대까지 직접 돌면서 지휘성원들에 최고사령관 훈련명령을 침투(숙지)시켰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이번 훈련은 오는 3월31일까지 진행되며 훈련명령에는 ‘조선인민군, 전략로케트군, 사회안전군, 지방군 부대들의 2021년도 작전 및 전투정치훈련 과업에 대하여’라는 제목이 표기되어있다”면서 ”세부내용을 보면 군종, 병종, 전문병, 사회안전군, 지방군, 노농적위군에 이르기까지 올해에 진행하여야 할 중심 훈련과업과 기간이 명시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올해 훈련명령은 전략로케트군 부대들의 훈련과업 수행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인데 전략로케트군 부대들의 훈련일수가 다른 부대들에 비해 훨씬 늘어났다”면서 “전략군 부대들에 새로 배치된 로케트와 장비들에 대한 운용방법을 빠른 시간안에 숙련시킴으로써 불의에 정황에 대처할 수 있게 하라는 것이 최고사령부의 지시 내용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군 관련 소식통은 같은 날 ”국경경비부대들도 최고사령관 명령에 따라 새학년도 훈련(동계훈련)에 진입하였다”면서 ”새학년도 전투정치훈련에 진입한 상황에서 국경경비도 대폭 강화돼 국경 연선에 대한 경계는 그 어느때보다도 삼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군인들속에서는 해마다 반복되는 훈련인데다 훈련기간중 후방공급(병참보급)이 열악하다 보니 훈련에 대한 만성 피로감이 날로 쌓여가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수해복구에 동원되었던 부대들은 훈련준비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훈련에 진입했다”면서 ”이런 사정도 고려하지 않고 부대들에 강도 높은 훈련집행을 강요하는 당국의 지시에 대해 군 간부들조차 불만을 내비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군은 해마다 12월1에 새학년도 전투정치훈련 (동계훈련)을, 7월 1일 부터는 제2기 전투정치훈련 (하계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