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훔친 손전화기 대가로 금품요구하는 범죄 성행

서울-이명철 xallsl@rfa.org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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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시민들이 길을 걸으며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고 있다.
평양 시민들이 길을 걸으며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북한에서 손전화기를 훔친 다음 이를 돌려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사법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이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17일 ”요즘 시장 등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이 붐비는 틈을 타 손전화기를 훔치는 도난사건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범인들은 손전화기를 훔친 다음 피해자에 연락해 손전화기를 돌려주는 대가로 50달러를 요구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이들은 여러 명이 함께 조직적으로 움직이면서 손전화기를 중점적을 훔치고 있다”면서 ”대부분 10대~20대 사이의 젊은이들로 범죄 수법도 다양하고 교묘해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이들의 범죄 표적은 역전 등 공공장소에서 잠이 든 행인이나 시장에서 물건을 파느라 정신이 없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면서 ”특히 대낮에 길을 지나가는 여성에게 급한 용무로 전화 한 번 쓰자고 접근해 전화를 하는 척하다 전화기를 들고 달아난 다음 그 여성에게 돈을 가져오면 전화기를 돌려주겠다는 식으로 협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전화기 주인들이 돈을 가져오지 않고 보안서에 알리는 경우에 끝까지 따라가 복수하겠다는 협박도 하고 있다”면서 “전화기의 주인을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로 불러낸 다음 지나가는 아이들을 시켜 돈을 받아오게 하고 전화기를 돌려주는 식으로 범죄를 은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또다른 소식통은 같은 날 ”청진시에서만 손전화기 분실사건으로 해당 보안서를 찾아 민원을 제기하는 주민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면서 ”하지만 보안서 에서는 한 두건도 아니고 매일 같이 일어나는 손전화기 분실 사건에 골머리를 앓으면서 사건 해결에 매우 소극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보안서들은 상부의 지시에 따라 강도, 절도 행위들을 전담으로 수사하는 대책반을 꾸려 운영하고 있지만 이 같은 범죄는 줄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면서 ”날

이 갈수록 강도, 절도행위가 증가하는 이유는 열악한 경제환경 때문이며 생활 여건이 달라지지 않는 한 범죄는 줄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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