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호주 유학생 억류’ 관련 북 여행주의보 갱신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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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시내에서 외국인들이 관광을 하고 있다.
북한 평양시내에서 외국인들이 관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영국 외무부는9일 북한 여행 주의보를 갱신하면서 지난달 말 평양에 억류됐다 이달 초 석방된 호주(오스트랄리아) 유학생을 거론하고 불필요한 북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여행주의보에서 다른 국가에서 사소하게 여겨질 수 있는 위반행위가 북한에서는 매우 심각한 처벌을 받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주의보는 특히 북한 지도부나 정권에 대해 불경스럽다고 여겨지는 행동이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고 전했습니다.

김일성 대학에서 조선문학 석사과정에 있던 호주 유학생 알렉 시글리 씨는 지난달 25일 북한 당국에 체포돼 스웨덴(스웨리예) 정부가 파견한 대북 특사의 도움으로 지난 4일 석방됐습니다.

스웨덴은 평양에 대사관이 없는 호주를 대신해 북한에서 호주인의 영사 업무를 대리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특히 외국인이 북한에 억류될 경우 영사적 지원을 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주재 영국 대사관이 평양에서 제한적인 영사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으며, 그 이외 북한 지역에서는 접근이 통제돼 영사 지원이 극히 제한되고 있다고 주의보는 밝혔습니다. (The consular support our Embassy can offer is likely to be limited in Pyongyang, and is severely limited in the rest of North Korea. This is due to restricted access.)

주의보는 그러면서 북한에서 불안정한 사태가 발발하거나 안보 상황이 악화될 경우, 영사 지원이 상당히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영국 외무부는 지난달 30일 한반도 비무장지대에서 열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에서 미북 양국이 수주 이내에 실무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의보는 그러나 과거 유사한 외교적 관여 기간이 있었지만 지속되지 못하고 추가 미사일이나 핵실험으로 이어지면서 역내 불안정한 상황이 다시 발생하기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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