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과기대, 이달 초 서양전문가 초빙 ‘비트코인’ 특강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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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과학기술대학교가 이달 초(last week) ‘비트코인’ 관련 강연을 개최했다고 14일 자체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평양과학기술대학교가 이달 초(last week) ‘비트코인’ 관련 강연을 개최했다고 14일 자체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사진: 평양과학기술대학교 웹사이트 캡쳐

북한 유일의 사립학교인 평양과학기술대학 일명 평양과기대(PUST)는 이달 초 거래의 익명성과 자금 흐름의 추적이 어려운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그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한 특별 강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대학은 14일 자체 웹사이트에서 이탈리아 출신 페데리코 텡가(Federico Tenga) 강사가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 대한 강의를 가졌다고 밝혀, 거래의 익명성이나 자금 흐름의 추적이 불투명한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북한의 관심이 여전함을 드러냈습니다.

‘블록체인’이란 비트코인 사용자가 개인간 거래 방식으로 네트워크에 접속해 똑같이 나눠 갖는 비트코인 거래 기록이 저장된 장부 전체를 말합니다.

지난 봄 학기부터 시작된 평양과기대 외국강사진의 연구 관련 강연의 하나로 비트코인의 작동원리, 위험성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 등에 관한 많은 기술적인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텡가 강사는 학생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가상화폐에 대한 지식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로 전자공학이나 금융을 전공하는 학생과 교수들이 참석한 90분짜리 강연이 다섯 차례 있었고, 교수만을 위한 강연이 추가로 한 차례 더 이어졌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21일 이와 관련해 텡가 강사는 통상적인 금융관련 강의를 하는 초빙강사직에 응모했지만 학교측으로부터 학생들에게 혁신적 금융기술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적으로 블록체인 기술과 비트코인에 대한 강의를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강의 내용은 비트코인이 어떻게 작용하는 지, 어떤 기술이 사용되는 지, 어떻게 하면 통제를 덜 받을 수 있는지(how censorship-resistance is achieved) 등을 다뤘다는 것입니다.

북한 해커들은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약 5천 건의 랜섬웨어(Ransomware), 즉 컴퓨터 시스템을 감염시켜 접근을 제한하며 일종의 몸값을 요구하는 악성 소프트웨어, 공격을 일으켜 거액의 가상화폐를 북한으로 들여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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