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대북 지원은 어렵다고 밝힌 한국 정부의 입장과는 달리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지원 단체들은 대북 수해 지원을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16일 큰물 피해를 당한 개성 지역에 밀가루 400톤을 보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큰물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는 온정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27일 종교인들이 중심이 돼 밀가루 300톤을 황해도 일대에 보낸데 이어 지방자치단체들도 하나 둘씩 대북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중 제일 먼저 경기도가 대북지원 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함께 16일 오전 개성 지역에 밀가루 400톤을 보냈습니다.
김문수 경기도 지사입니다.
김문수:
많은 국민들이 우리가 도와야 되겠다, 도와야한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마는 오늘 조금 늦었습니다. 여러 가지 마음만 가지고 도울 수 없는..
이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등 몇몇 민간단체들도 개성 지역에 밀가루 130톤을 보냈습니다. 16일 오전 파주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에 들어간 이들은 북측 민화협에 직접 전달했습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김덕룡 의장입니다.
김덕룡:
1차 지원을 시작으로 10월 중에 2차, 3차 지원을 추가로 진행할 것이며 민간단체의 지원을 시작으로 당국 간의 지원 역시 지속적으로 이뤄져서..
이날 하루 개성에 보낸 밀가루만 모두 530톤. 밀가루 530톤은 개성시 인구 30만 명의 10%인 3만 명이 한 달 정도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전달된 밀가루는 아동기관 등 취약계층에 우선 분배할 예정이지만, 북측 당국이 제대로 이행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민간 단체들은 이번 밀가루를 시작으로 쌀과 옥수수, 라면 등도 보낼 예정인데,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은 쌀 200톤을 큰물 피해가 가장 컸던 신의주 지역에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쌀 5천 톤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