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만호 건설로 건축자재 수입 급증

중국-김준호 xallsl@rfa.org
201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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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평양의 10만 세대 주택건설의 영향으로 북한의 건축자재 수입이 최근 증가세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북한의 경제 사정이 나빠 2011년 북중무역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현지 무역상인들은 보고 있습니다.

중국의 김준호 특파원을 통해 알아봅니다.

MC:요즘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북•중 교역품은 무엇인가요?

답>네, 발표된 통계가 없기 때문에 꼭 찝어서 말씀 드리긴 어렵습니다. 북-중간 변경무역을 하는 사람들에게 귀동냥을 해서 듣고 파악할 수밖에는 없는 실정임을 사전에 말씀드립니다. 북한에서 중국으로의 주된 수출품인 광산물이나 수산물이 요즘엔 많이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중국에서 북한으로 수입되는 물건들 중에는 건축 자재들이 아주 많이 보이는데 아마도 평양의 10만 세대 주택건설과 관계가 있는 듯 합니다. 그밖에 일상적인 생활용품이 주로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만 가을 추수기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런지 식량 같은 것이 나가는 것은 아직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MC:북-중 무역과 관련한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는 2011년 북한 경제 전망은 어떻습니까?

답>한마디로 말씀 드리면 그리 밝게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북한의 경제가 점점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고 또 북한에서 나오는 광산물이나 약간의 수산물을 제외 하고는 마땅히 중국이 수입할 물건도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폐쇄 정책의 강도가 어떠하냐에 따라서 무역의 활성 정도가 크게 좌우됩니다. 장마당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정책을 편다면 북-중 무역도 얼어붙게 됩니다. 또 하나는 한반도의 긴장이 지금처럼 악화가 지속된다면 북한 당국이 북-중 구경단속도 더 심하게 하기 때문에 그 불똥이 북-중 무역에 까지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혹시 북한이 한반도의 안정과 주민들에 대한 통제정책을 완화시킨다면 지금보다는 북한 내부 경제가 활성화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도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렇게 볼 수 있는 조짐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북한이 수출할 수 있는 것은 지하자원과 약간의 수산물을 제외 하고는 이렇다할 수출품이 마땅치 않은데 외화 난을 겪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아마도 지하자원의 수출이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동북지방에서 펼치고 있는 창치투(장춘-길림-두만강)개발과 연계해서 현재 중국이 건설 하고 있는 나진항과 청진항 부두가 완공되면 북-중 교역이 늘어날 가능성도 예상됩니다.

MC: 중국이 이번 주 성장 속도 조절을 위해 금리를 인상했는데요, 한국에서는 수출부진을 비롯한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하는데 북한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답>중국의 금리인상은 중국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시중에 많이 풀린 돈을 흡수하고자 하는 게 가장 큰 목적입니다. 즉 경기 과열을 막겠다는 것으로 풀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 인상은 무엇보다도 중국 위안화의 강세가 예상될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이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위안화 절상 요구를 자연스럽게 수용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안화 강세는 중국과의 교역에서 큰 흑자를 보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대 중국 수출에서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 것이지요. 북한의 입장에서도 위안화 강세는 반갑지 않은 악재입니다. 중국과의 연간 교역이 약 25억 달러 정도 되는데 북한의 수출이나 수입대상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70%가 넘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북한 입장에서 위안화의 강세는 교역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물건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위안화의 강세가 반가울리는 없는 것이고요, 상대적으로 북한의 대 중국 수출품도 가격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교역에서 호재로 작용 될 리는 없을 겁니다. 현재 북한의 대중국 무역에서 적자폭이 큰 실정이기 때문에 위안화의 강세는 그 적자폭을 더욱 크게 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C: 김준호 특파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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