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소토지 농사 지난해 3분의 1 수준”


200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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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수해 등 자연재해로 인해 올해 북한의 뙈기밭, 즉 소토지의 수확량은 지난해에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남한의 한 대북 지원단체가 주장했습니다.

남한의 대북지원 단체인 ‘좋은 벗들’은 2일, ‘오늘의 북한 소식’을 통해 북한 중부이남 지역에서는 지난여름 닥친 홍수로 농경지가 많이 유실돼 농사를 망쳤고, 국경지역의 경우 가뭄으로 농사 수확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에 소토지의 수확량이 지난해의 3분의 1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북한 정부가 지난해 겨울, 배급제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소토지를 의무적으로 등록시키고 세금을 내도록 방침을 내리면서, 소토지 농사를 짓는 농가 수가 줄어 든 것도 수확량 감소의 한 원인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지는 식량난이 심상치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돈 있는 사람들은 앞 다퉈 옥수수를 1-3톤씩 사들여 저장하고 있으며, 힘없고 돈 없는 농민들은 협동농장의 농작물을 훔쳐 식량예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북한 주민들은 불규칙한 공공 배급량에 의존하는 대신, 소토지 농사를 통해 식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농업과학연구원 출신의 탈북자 이민복 씨는 2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소토지는, 계속되는 식량난 속에서 북한 주민이 생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돼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민복: 1994년부터 지금까지, 몇 년 간 (북한 정부가) 배급을 못 주는 데도 주민들이 살아 있잖아요. 기본 원동력이 개인 뙈기밭이지요. 보이지 않게 엄청난 식량공급 원이라고 할 수 있죠. 소련 경제의 1% 밖에 안 되는 뙈기밭에서, 소련 농업 생산량의 20%-25%를 차지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니 북한 경제는 더 말할 것도 없죠.

이민복 씨는, 북한 주민들은 소토지 농사를 통해 옥수수 등 식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집단 농사를 통해 얻는 수확량보다 훨씬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민복: 집단 농에 비해 5배 이상 소출이 많이 납니다. 우선 내 것 이라는 데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농사를 짓구요. 뙈기밭은 생땅으로 형성 되서 지력도 있구요. 경사지에 하게 되면, 햇볕이나 공기의 통로가 잘 되기 때문에 아주 곡식이 잘 됩니다.

한편, 식량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은 매년 650만톤의 식량이 필요하지만 자체 생산량은 450만톤 정도에 불과해 약 2백만톤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중 남한이 매년 50만톤, 중국이 20~30만톤, 그리고 세계식량계획이 20만톤씩을 지원해왔지만 올해 남한 정부의 지원량은 북한 핵실험 여파로 9만톤에 불과해 올해도 북한의 식량난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이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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