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누릴 수 있는 자유가 가장 소중해” - 미 정착 탈북자 신요셉

200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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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양성원

탈북자 신요셉씨는 지난 2006년 5월 처음 정식 난민지위를 받고 미국에 정착했습니다. 현재 미국 뉴욕 부근 보안업체에 근무하며 자신의 사업을 구상 중인 신 씨는 지난 1년간 미국에서 살면서 다른 무엇보다 미국에서 누릴 수 있는 자유가 가장 소중하다고 말했습니다. 신 씨는 지난 96년 북한을 탈출한 군인 출신으로 중국에서 8년 정도 머물며 세 차례나 강제 북송당한 경험도 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신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미국에 정착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나?

신요셉: 당연하다. 정착하길 잘했다. 여기 생활에서 자유스러운 것이 가장 좋다. 자기가 한 것만큼 노력한 만큼 대가가 나오니까 그 이상 더 바랄 것이 없다.

작년 5월 같이 미국에 온 6명들은 다들 잘 살고 있나?

신요셉: 그렇다. 나오미는 워싱턴에 가 있고 요한이는 시카고에서 신학대학에서 공부하고 있고 나머지 4명은 나하고 내 동생하고 데보라하고 한나하고 여기 뉴욕에 살고 있다.

지금 30명 이상의 탈북자가 미국에 정식으로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사람들한테 1년 경험자로서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나?

신요셉: 미국은 자유의 나라다. 하지만 자유라는 것은 남을 배려해주고 남한테 이 사회의 법을 지키고 성실하게 피와 땀을 바쳐서 노력을 할 때 모든 것이 자신에게 주어지고 또 타인과 공유가 될 때 그것이 진정한 자유다. 미국에서 제일 느낀 것이 그거다. 아침에 출근길에 나서는데 어떤 모르는 미국 사람이 손을 흔들며 ‘Hi'라고 인사했다. 저는 처음에 미국에 와서 저 사람이 정신이 나갔나 그렇게 생각했다. 여기 사람들이 서로 배려하고 이해해 주니까 마음이 공유되는 것이다.

앞으로 책을 낸다고 했는데 소개해 달라.

신요셉: 북한에서 17살 때 인민군 나갈 때부터 시작해서 내가 직접 듣고 보고 한 이야기들을 썼다. 중국에 갔다고 북한에 잡혀가 고문을 받고 특수보위부에 6개월 동안 갇혀있었던 이야기 등 북한의 실상을 소개했다. 미국에 입국한 시점까지 거의 마무리가 됐다.

미국 생활 1주년을 맞아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신요셉: 지금에 와서야 정말 미국에 살고 있구나, 그냥 내가 이제 여기서 뿌리를 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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