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남아국가에 있는 탈북인과의 대화


2006-07-28
Share

지난 1996년에 북한을 탈출해 중국 동북 3성의 한 곳에서 숨어 살던 박모 여인이 최근 중국에서 동남아의 한 곳으로 거처를 옮겨 살면서 한국으로 올 날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탈북인은 자신보다는 중국에 남아있는 탈북인들은 인간이하의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구해주기를 바랬습니다. 회견에 이현기기자 입니다.

북한에서는 언제쯤 나오셨습니까?

탈북여성: 96년 7월달에 나왔습니다.

건강은 어떻습니까?

탈북여성: 지금 건강상태는 좋지는 않습니다. 중국에서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중국공안들이 탈북자들을 잡으니까? 피해 다니느라고 정말 못 먹고 못살았어요. 정말 힘들게 살았습니다. 이 전화로는 할 말 다 못해요.

저는 중국에 숨어살면서 한국에 온다는 소리를 못 들어 봤어요. 자주 도망을 다니다 보니까 어떻게 해야 한국에 가는 줄을 몰랐어요. 그래 한번은 누가 최근에야 중국 어느 지역(?) 으로 가라고 해서 갔어요. 그래 거기로 가니까? 그런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한국에 갈수도 있다고. 그러나 실제 그런 이야기는 들었는데. 실제로 어디에 가서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는지 몰랐어요.

지금도 중국에서는 한국에 오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쉽지는 않고 지금 우리 동포들 숨어살면서 가슴을 저리고 저녁에 잘 때는 문을 닫아걸고 숨어서 자지요. 중국에 사는 우리동포들이 정말 정말 힘듭니다.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어요. 정말 눈물나도록 어렵게 살아요. 빨리 도와 줄 수 있으면 도와주세요.

중국에서는 어떤 일들을 하셨습니까?

탈북여성: 중국에서는 요. 가짜 신분증을 하나 냈습니다. 한국회사가 많이 있는데 신분증이 없으면 못가요. 한번은 어떤 사람이 한국회사에 탈북자들을 소개해 준적이 있었는데 소개자와 함께 다 잡아갔어요. 그리고 벌금도 물었습니다. 다행이 나는 가짜 신분증으로 한국회사에서 일을 좀 했습니다.

중국에 있을 때 탈북자들 강제 송환하는 이야기를 들어 보셨습니까?

탈북여성: 많습니다. 말도 못해요. 엄마가 잡혀가고 얘기는 얘기대로 잡혀가는 등 말로 다 표현을 못합니다. 생각을 하면 치가 떨려요. 어쩌면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지.

지금도 북한에서 탈북해 나오고 있습니까?

탈북여성: 지금은 국경감시가 너무 심해서 작년까지만 해도 많이들 탈북해 나왔는데 지금은 많이는 탈북하기가 어렵답니다.

북한의 경제사정이나 식량배급은 잘 되는 지 소식을 들으셨습니까?

탈북여성: 돈 있는 사람들은 잘 먹고 잘 살구요. 돈이 없으면 어렵게 산답니다.

강제북송이 됐다가 다시 탈북한 사람도 만나 보셨습니까?

탈북여성: 오 많습니다.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다들 숨어 살고 있지요.

중국을 탈출하시니까? 좀 마음이 놓이시죠?

탈북여성: 너무 좋아요. 이제는 살았습니다.

지금 가장 바램은 무엇입니까?

탈북여성: 중국의 우리 동포들 인간이하의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사람대접을 못 받고 숨어 살아야 되고 같이 살아야 되지 않을 사람들과 살면서 짓밟히면서 살아요. 그거 얼마나 힘들 거예요. 인간이하의 대접을 하니까?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이제 한국에 가서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면 되지만 중국에 남아 있는 우리 동포들 가슴을 조이면서 살아요. 내가 중국을 빠져 나올 때도 울면서.

돈이 없어서 떠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여비가 없으면 떠날 것을 생각도 못해요. 지금 오고 싶어 하는데 돈이 없어 못 떠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신분증 없이는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신분증이 없으니까? 어디서 받아주질 않습니다. 돈이 없으니까? 오고 싶어도 못 오고 있어요. 그런 상태예요.

서울-이현기

하고 싶은 말 (0)

전체 질문 보기.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