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철, 북한의 추가 핵 실험은 수소폭탄

북한이 2차 핵 실험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도는 가운데 북한 정부의 입장을 비공식 대변해오는 것으로 알려진 재일 교포 김명철씨가 남한 공영 방송에서 미국의 압박이 계속되면 추가적 핵 실험 으로 수소폭탄 실험을 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12일 아침 남한의 KBS 와 MBC 방송이 재일교포, 김명철 조미평화센터 소장과의 인터뷰를 여과 없이 그대로 방송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김 소장은 이날 KBS 라디오 방송의 시사프로그램에서 북한이 취할 수 있는 물리적 대응조치가 어떤 것 들 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김명철: 다시 핵실험 한다는 겁니다. 두 번째로써는 그 규모를 확대하고 수소폭탄 실험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는 북한은 오래전에 수소폭탄을 개발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11일 북한 외무부 대변인 성명이 곧 발표될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완화시키기 위한 성명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명철: 미국이 원래 우리에 대해서 제재를 가하고 있고 우리 핵실험 한 후에 그것은 가짜 라든가 뭐라고 하면서 제재를 가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짜로 했는지, 진짜로 했는지 다시 한 번 보여주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핵 실험이 가짜가 아니냐는 질문에 외부에서 핵실험 장소에 대해서도 다른 주장을 할 만큼 아무것도 모르면서 억측만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명철: 한국의 발표 다르고 일본 정부의 발표 다르고 미국도, 세 국가 다 다릅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해주고 있습니까. 그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겁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핵실험을 안했지 않겠느냐, 가짜 아니겠느냐, 말도 되지 않는 소리입니다.

김명철 소장은 북한이 핵 실험을 한 의도에 대해서는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는 것은 북한이 아니라 사실상 미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명철: 벼랑 끝에 서 있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미국이라는 겁니다. 미국하고 전쟁을 막아보자는 겁니다. 이번에 우리가 핵무기를 가졌기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된 겁니다. 이건 자위권 수단입니다. 대화의 카드는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특히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대북 제재 안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전하면서 강력한 제재를 가한다면 일주일 안에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명철: 유엔 결의 그것이 해상봉쇄, 공중봉쇄, 어떻게 되든지 간에 그건 우리는 전쟁으로 봅니다. 이건 휴전 협정 제 15조 위반입니다. 만일 새로운 결의안이 채택되고 제재가 시작될 수 있다고 판단되면 할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 조선 민족이 현재 그대로 남아 있는지 죽는지 뉴욕이 죽는지 워싱턴이 죽는지, 일주일 이내에 다 결정됩니다. 모든 것이. 그러니까 한반도 운명이 일주일 이내에 다 결정된다는 겁니다.

따라서 미국의 선재 공격 움직임이 보이면 북한이 먼저 공격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명철: 우리는 거저 당하지만 않겠다는 겁니다. 우리가 먼저 하겠다는 겁니다. 우리가 먼저 하게 되면 그 나라 망하게 됩니다.

김명철 소장은 북한의 핵실험이 결국 일본의 핵무장을 촉발시키고 동북아 지역이 모두 핵무장을 할 것 이라는 우려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명철: 미국이나 한국이 핵무기를 가지게 되면 그 자체가 벌써 미국의 핵우산이 필요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일본이 핵무장하게 되고, 대만이 핵무장하게 되고, 그리고 한국이 핵무장하게 되면 미국이 필요 없습니다.

그는 남한의 햇볕 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명철: 지난 7월 우리가 미사일 시험 발사했을 때에 일본이 제재를 가하기 전에 유엔에서 결의를 채택하기 전에 대한민국 정부가 먼저 스스로 우리에 대해서 제재를 가했다는 겁니다. 그 자체가 제한성을 말해주는 겁니다. 여실히.

아울러 위기의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서 남북 정상회담이 추진된다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조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명철: 정말로 대한민국 정부가 지금 상황에서 미국이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을 그만두라고 말할 수 있으면 별 문제죠.

북한의 핵실험으로 미국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고 경제적으로 고립되어 체제를 유지 못할 국면까지 갈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생각은 해 본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명철: 지금 우리는 5-6년 정도는 일체의 외부하고 연락 없이도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체제는 다 꾸려 놓았습니다. 그것이 지난 고난의 행군 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6년간 정도는 세계에서 일체 무역거래가 단절되어도 전진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그는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한 방안은 미 정부가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길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명철: 오늘이라도 내일이라도 미 정부가 우리는 평양하고 평화 협정 맺는다고 말을 하면 모든 문제가 다 풀립니다. 미국, 우리나라 사이에 긴장이 없고 전쟁 상태가 없어지면 구태여 핵무기 가질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이날 김 소장의 이런 방송이 나가자 한나라당의 전여옥 의원은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김 소장이 김정일 위원장을 대변해 발언한 것을 여과 없이 방송한 것은 공영방송으로 적절치 않다며 방송사는 이 문제에 대해 시정하고 자체조사를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탈북동포인 이민복 기독탈북민연합 대표는 이 방송과 관련, 북한에는 이런 임무를 받고 여론을 유포 시키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민복: 해외에서도 그렇고 북한 내에서도 당의 여론 유포과라는 것이 있어요. 체제유지에 필요 하게끔 말을 퍼트려요.

그는 북한 당국은 이런 식으로 주민들을 의식화 시킨다며 북한 미사일 문제, 핵문제에 대해 남측 언론이나 전문가들이 먼저 미국이나 대외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민복: 우리는 북한에 살아보아서 감각적인 것이 있습니다. 대북 결속력, 대내용이 더 우선 이라고요 북한은 사정이 급할 때 마다 이런 사건을 벌이거든요 그래서 주위를 그곳으로 집중시키고 무언가 우리가 이것 때문에 참아야 되지 않나 이런 긴장감을 계속 유지 시키는 것입니다.

이민복 대표는 또 핵 실험이 진짜냐 가짜냐 하는 것은 과학자나 전문가들이 판단하고 방사능이 검출되기 전 에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북한은 핵 문제를 외부에 과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민복: 북한 사정은 그것이 핵 이든 정말 쇼를 했던 많은 폭탄을 한 번에 터트려 지진파가 났던 그 나라는 그런 형식을 꼭 취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과학자가 증명하기 전에는 모르겠고 북한은 지금 그런 흉내라도 내야 한다는 정세라는 것을 저는 확신 합니다.

서울-이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