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무수단 미사일 성능 낮을 것"

MC: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의 열병식에 등장한 각종 미사일과 전차 등 무기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이날 공개된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인 '무수단 미사일'이 미국 영토인 괌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성능은 낮을 것으로 본다고 미국의 국방 전문가가 분석했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국방․안보연구기관인 랜드(RAND)연구소의 브루스 베넷(Bruce Bennett) 박사는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의 열병식에서 공개된 신형 미사일인 '무수단 미사일'의 성능이 낮을 것으로 본다고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랜드 연구소의 한반도 전문가인 베넷 박사는 소련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S-N-6)을 기초로 만든 '무수단 미사일'의 사진을 확인했다면서 하지만 자신이 아는 한 '무수단 미사일'은 한 번도 시험을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무수단 미사일'의 성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Bruce Bennett:

As far as I know, this missile has never been tested. If it has not been tested, it could have many problems, and thus I would judge its reliability to be low.

베넷 박사는 '무수단 미사일'이 발사 시험을 한 번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을 수 있고 따라서 미사일의 성능과 정확성 등이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선중앙통신:

우리의 막강한 자위적 국방력의 위용을 과시하며 로케트병 중대들이 계속 나가고 있습니다.

열병식에서 공개된 '무수단 미사일'은 붉은색의 탄두와 4개의 꼬리날개를 가진 모습으로 사거리가 3천km~5천km에 달해 일본과 미국 영토인 괌까지 타격이 가능할 만큼 '대포동 미사일'보다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베넷 박사는 '무수단 미사일'이 핵탄두를 탑재할 목적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발사 시험을 통해 성능이 검증될 경우 이는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베넷 박사는 북한이 국제사회를 위협할 수 있는 핵무기와 미사일의 능력을 개발하는 데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Bruce Bennett:

북한은 미사일의 사거리와 정확성 등을 더 개발하는 데 집중할 겁니다. 미국까지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과 여기에 장착할 수 있는 핵탄두를 가진다면 미국에 더 강력히 대항할 수 있으니까요. 또 이런 무기를 만들어서 판매하려 하겠죠.

또 다른 워싱턴의 군사 전문가도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도록 제작된 북한의 무기는 명백한 우려 대상이라고 전제하면서 북한이 검증되지 않은 미사일에 핵무기를 장착하는 것은 스스로 자멸하는 길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의 NHK 방송도 이날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에 주목하며 이는 '대포동 미사일'보다 고성능인 것으로 추정되고 앞으로 핵탄두 탑재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주요 외신들도 북한이 열병식에서 1만여 명의 병력과 미사일, 신형 전차 등 200여 가지의 각종 무기를 선보이면서 김정은 후계체제를 강화하고 선군정치의 계승을 확고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일본의 군사 문제 전문가들은 이날 북한이 선보인 신형 탄도 미사일 ‘무수단’은 옛 소련의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SN6을 모델로 해서 자체 개발한 개량형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무수단’이 북한이 이미 보유한 대포동 미사일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