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북한 등 적들의 미사일 기술보다 늘 앞서는 미사일방어체계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7일 미 연방상원 군사위원회가 개최한 2023회계연도 국방부 예산안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그는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하와이를 보호하는 미국의 미사일방어에 대한 질문에 미국을 방어한다는 국방부의 의지는 분명하다며 하와이는 이 방어의 중요한 일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2023회계연도 국방부 예산안 중 247억 달러를 미사일방어와 격퇴에 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스틴 장관: 우리는 차세대요격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우리 목표는 (북한 등) 적들의 향상되는 미사일 기술보다 몇발짝 앞서가는 겁니다. (We developing the next-generation Interceptor and our goal is to stay two steps ahead of our adversaries emerging Technologies.)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2023 회계연도 국방 예산안을 소개하며 이 중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요격하는 차세대요격기(NGI) 개발에 지난해보다 9억 달러가 증가한26억 달러를 배정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2028년까지 실전배치를 목표로 20기의 차세대요격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번 예산안에서 미사일 방어와 관련해 고고도미사일방어(THADD) 체계에는 3억3천5백만 달러, 패트리어트 미사일방어체계(PAC-3)에는 10억 달러가 배정됐습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미국의 다층적 미사일방어체계는 미국령인 괌과 알래스카를 비롯, 일본, 한국 등 태평양 전역을 포함한다고 말했습니다.
밀리 의장은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괌에 배치했던 이스라엘의 단거리 로켓포 요격미사일 시스템인 '아이언 돔'(Iron dome)은 매우 정확하고 효과적이라고 평가습니다.
'아이언 돔' 미사일 방어는 로켓포탄과 사거리 4㎞~70㎞의 단거리 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이스라엘은 지난해 5월 가자지구 하마스가 '아이언 돔'을 무력화하기 위해 수분내 발사한 100발 이상의 로켓포탄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로부터 '아이언 돔'을 구입한 후 괌에 배치했는데 북한 등의 순항미사일을 겨냥한 방어시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언 돔'은 이미 괌에 배치돼 있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와 패트리엇 등과 함께 다층적 미사일방어체계를 강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