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AA 국장 “북, 미군유해 관련 문의에 여전히 묵묵부답”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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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AA 국장 “북, 미군유해 관련 문의에 여전히 묵묵부답” 지난 2018년 북한 원산에서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소속 전문가들이 인수 받은 유해들을 점검하고 있다.
/Reuters

앵커: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의 캘리 메키그(Kelly McKeague) 국장은 북한 내 미군 유해를 발굴하고 송환하는 것은 인도주의 사안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여전히 북한 측은 관련 문의에 답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매키그 국장은 25일 화상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내 미군 유해발굴 및 송환을 위해 북한 측에 연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답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총비서 간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당시 북한 내 미군 유해가 55상자에 담겨 미국으로 송환된 후 북한 측과 여러차례 연락이 오갔지만 2019 3월 연락이 끊긴 후 지금까지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매키그 국장: 미국을 대표해서 저희가 하는 유해 발굴 및 송환은 인도주의적 사안입니다. 이를 통해 양국 간에 신뢰를 쌓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 46개 국가들과 그렇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오늘날 러시아 및 중국처럼 정치, 외교적으로 미국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국가들과도  미군 유해 사안을 두고 연락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미국과 전쟁을 한 베트남(윁남)도 과거 미국으로부터 경제제재 등을 받는 가운데서도 미군 유해 발굴 및 송환 문제는 인도주의 사안으로 보고 협력했고 그 뒤 미국과 국교정상화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 측과 미군 유해에 대한 연락이 계속 중단되면서 한국전쟁 중 실종된 미군의 유해라도 찾으려는 미국 내 가족들의 실망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매키그 국장: 실망을 넘어 매우 좌절한 가운데 있습니다. 7,500명의 미군이 한국전에서 실종됐고 이중 5,200명 미군의 유해가 북한에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5,200명의 가족들의 실망이 너무 큽니다.

그는 이런 아픔을 가진 가족 484명이 오는 27일에 열리는 한국전참전 실종가족 행사에 참석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취임 후 다양한 통로로 북한 측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북한 측으로부터 응답이 없다면서 미북 대화가 시작되면 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 및 송환 문제가 의제 중 하나로 포함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한편,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은 이날 지난 201855개 상자에 실려 미국에 송환된 미군 유해 중 82구 유해의 신원이 확인됐고 80여구 미군 유해의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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