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비 백악관 조정관, 김정은 경고에 “한반도 군사 준비태세 완비”

워싱턴-김소영 kimso@rfa.org
2022.07.29
커비 백악관 조정관, 김정은 경고에 “한반도 군사 준비태세 완비”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AP

앵커: 미국 백악관 고위 관리는 한반도 관련 군사 준비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미 완전히 준비돼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9일 기자설명회에서 한미 연합훈련 재개와 관련해 한반도의 군사적 준비태세가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한국과 미국 정부의 선제공격 가능성을 비난하며, 이에 무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과 관련해 중단됐던 한미 (실기동) 연합훈련 재개가 필요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커비 조정관은 이러한 준비태세를 위해서는 훈련이 뒤따라야 한다며, 모의훈련(tabletop exercise), 가상훈련(virtual exercise) 등 각종 훈련들이 복합적으로 수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관련 질문은 주한미군사령부나 미 국방부에 하는 게 더 적합하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그러면서 한반도에 완전한 군사적 준비태세가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커비 조정관: 우리는 한반도 상황에 따라 훈련을 조정함으로써 한반도가 완전한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합니다. 우리는 완전히 준비 돼있습니다.

 

한국 정부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당장 다음 달부터 여단급 연합 과학화전투(KCTC) 훈련을 비롯해 올해 안에 11개 연합 야외 기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응해 2018년 이후 중단됐던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을 재개, 확대한 겁니다.

 

이에 앞서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27일 윤석열 정부의 '선제타격' 등 대북 군사 정책과 관련해 즉시 강력한 힘에 의해 응징될 것이며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을 향해서도 그 어떠한 군사적 충돌에도 대처할 준비가 됐다며, 자신들의 안전을 침해할 시 더 큰 불안과 위기를 감수해야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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