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핵보유는 자위권’ 북 주장에 “북 핵개발은 명백한 제재 위반”

워싱턴-서혜준 seoh@rfa.org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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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핵보유는 자위권’ 북 주장에 “북 핵개발은 명백한 제재 위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

앵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가 북한의 핵보유는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한 데 대해 유엔 측은 북한의 핵개발은 명백한 대북제재 위반이라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서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 10차 핵무기전파방지조약(NPT) 평가회의에 참가한 미국 등 대부분의 국가들이 북한 핵개발을 비난하며 비핵화를 촉구한 데 대해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는 3일 공보문을 통해 미국이 북한의 핵위협에 대해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표부는 특히 미국은 “핵전파까지도 서슴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우리는 이미 오래전에 NPT에 명기된 조항에 따라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NPT에서 탈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 누구도 NPT 밖에 있는 핵보유국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위권 행사를 걸고들 권리와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주장과 관련해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실의 에리 카네코 대변인은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북한의 계속되는 핵 프로그램 추구와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미사일 개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개발은 역내와 그 이상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On the DPRK, we can tell you that the DPRK’s continued pursuit of its nuclear programme and development of missiles using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are clear violations of relevant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contribute to increasing tensions in the region and beyond.)

 

카네코 대변인은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과거 외교적 노력을 기반으로 대화의 방향을 재설정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The Secretary-General has repeatedly urged the DPRK to comply with the decisions of the Security Council, reset the course to dialogue and build on previous diplomatic efforts.)

 

한편 미 국무부는 북한의 자위권 주장, 또 미국이 호주(오스트랄리아)에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이전했다고 비난한 것과 관련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4일 오후까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3일 유엔 본부에서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핵 비확산 논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며 오는 11일과 12일 방한 계획을 밝혔습니다.

 

기자 서혜준,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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