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북 7차 핵실험 대비 군사태세 조정 준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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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새로운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군사적 준비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베단트 파텔(Vedant Patel) 국무부 부수석대변인(Principal Deputy Spokesperson)은 11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복구하는 등 현재 7차 핵실험 준비에 나서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텔 대변인은 북한 핵실험에 대응해 동맹국들과 군사대비태세를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파텔 대변인 :우리는 일본, 한국 등 동맹국들과 긴밀한 협력 속 모든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장단기적으로 적절한 군사대비태세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파텔 대변인은 2017년 이후 북한이 새 핵실험을 감행한다고 밝힌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는 국제사회의 비확산 노력을 훼손할 뿐 아니라 지역 및 국제 안정과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북한 내 코로나 19(코로나비루스) 신규 확진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코로나 위기를 해소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백신 등 인도주의 지원을 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파텔 대변인은 코로나가 북한 주민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대북 코로나 백신 지원에 대한 국제지원단체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북한이 현재까지 국제 백신 공급 프로젝트인 코벡스로부터 백신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며, 북한 당국이 예방접종을 촉진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파텔 대변인은 중국이 한국 정부에 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운용제한을 주장한 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는 사드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한국의 자위(self-defense)를 위한 것이라며, 중국이 이에 대해 비난하거나 압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사드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로부터 한국 영토와 국민, 동맹군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로서 한미 양국이 배치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