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I “북 ‘인공위성’, GPS 방해 등 우주안보 위협”

워싱턴-심재훈 shimj@rfa.org
2022.08.16
RUSI “북 ‘인공위성’, GPS 방해 등 우주안보 위협”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줄리아나 슈즈(Juliana Suess) 연구원은 최근 ‘북한의 우주야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RUSI

앵커: 핵과 미사일 개발로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는 북한이 우주안보도 위협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인공위성이 다른 국가의 ‘GPS(위성항법체계)’를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심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그동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을 할 때마다, 겉으로는 우주개발을 내세웠습니다.

 

관영 매체 등을 통해 ‘위성을 개발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지만, 국제사회는 우주개발을 위장한 미사일 무기 개발로 받아들였습니다.

 

북한의 발사체 시험이 공격용 미사일이 아닌, 위성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해도 북한이 우주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줄리아나 슈즈(Juliana Suess) 연구원은 최근 북한의 우주야망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북한 인공위성이 다른 국가의 GPS, , 위성항법체계를 방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줄리아나 슈즈: 우주자산은 3가지 기본요소로 구성돼있습니다. 지상에 있는 송수신기, 우주궤도에 있는 위성, 둘 사이의 전자신호입니다. 우주에 있는 위성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전자신호를 다운링크라고 부르는데요. 이 다운링크를 방해하는 것이 올라가는 신호를 방해하는 것보다 더 쉽습니다. 북한은 반복적으로 민간GPS와 방송을 방해했습니다. (This asset is comprised of three basic elements, the ground terminal, the satellite in orbit, and the links between the two. The downlink refers to the signal that emanates from the satellite and reaches the ground terminal. It is easier to jam the downlink signal as targeting the uplink signal. North Korea has repeatedly Jan civilian GPS and terrestrial broadcasts)

 

GPS가 방해를 받아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민간인들의 경제활동과 군대가 타격을 입게됩니다. 운전할 때 내비게이션, 즉 차량자동항법장치가 작동하지 않고, 손전화(스마트폰)도 제기능을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GPS 사용 비율이 높은 군도 작전 수행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군사전문가인 미 랜드 연구소 브루스 베넷(Bruce W. Bennett) 선임연구원도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GPS(위성항법체계)를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그들은 미국 위성이 미군 작전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일부 미국 위성을 파괴하고 싶어합니다. 그렇게 하기에는 아직 북한의 위성 기술이 부족하지만, 향후에는 위협이 나타날 것입니다. (They know how important the US satellites are to US military operations. So they would like to be able to destroy some US satellites. But there's still some distance away from having that kind of capability. It would appear.)

 

그는 북한이 위성을 우주궤도에 올려놓는 기술까지는 확보했지만, 다른 인공위성을 공격하는 기술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안젤로 주립대 브루스 벡톨(Bruce Bechtol)도 자유아시아방송(RFA)북한이 위성 기술을 발전시키려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는 북한이 위성을 공격하려는 시도가 많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북한의 위성 기술은 낮고,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자 심재훈,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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