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화물열차운행 재개 중국이 막아”

서울-손혜민 xallsl@rfa.org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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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화물열차운행 재개 중국이 막아” 지난 1월 16일, 북한 화물열차가 압록강철교를 넘어 중국 단둥으로 들어가고 있다.
/RFA Photo

앵커: 북-중 간 교역 거점인 단둥-신의주 간 화물열차운행 재개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주저하는 바람에 지연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안북도 무역기관의 한 간부 소식통은 25일 ‘단둥-신의주 간 화물열차 운행이 왜 아직도 재개되지 않느냐’는 자유아시아시방송의 질문에 “이달 중순에 우리측에서는 세관문을 열고 준비를 마쳤는데 중국측에서 아직 세관문을 닫은 채 열차운행 재개를 머뭇거리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북한 신의주역 구내에는 중국 단둥까지 왕복 운행할 화물열차가 대기하고 있으나, 중국 단둥 세관은 아직도 통관 업무를 재개하지 않고 있다는 얘깁니다.

 

소식통은 “지난 14일 신의주 일대에 내리던 폭우가 잦아들면서 15일부터 신의주-단둥 간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될 것이라는 평양당국의 지시에 따라 우리(국가무역회사)는 지금까지 단둥에 가서 물자를 싣고 올 화물열차와 함께 신의주에서 대기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중국 단둥세관측이 통관업무 재개 날짜를 통보하지 않고 우리의 문의에도 확답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단둥 세관이 아직 업무를 재개하지 않는 것은 중국정부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말을 평양간부로부터 들었다”면서 “중국 측에서는 조선에 아직 코로나 감염 위험이 남아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중국 단동에 주재하고 있는 북한의 한 무역 일꾼은 “8월에 들어 단둥-신의주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알고 (북한)신의주 세관뿐 아니라 중국 단둥세관에서도 물류감시과 등 통관업무를 개시할 준비를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런데 신의주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우리(북한)측에서 화물열차 운행재개를 15일 이후로 연기하였는데, 지금에 와서는 무슨 이유에선지 중국정부가 말째게(까다롭게) 놀면서 단둥-신의주 화물열차 운행 재개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중국정부가 아직 단둥-신의주 화물열차 운행재개를 승인하지 않는 것은 코로나가 종식되었다던 조선에서 여전히 코로나가 퍼지고 있으며, 이 상태에서 화물열차 운행을 전면 재개한다면 10월에 개최되는 중국 전당대회를 앞두고 코로나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라는 말을 중국 변방대 간부로부터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에 의하면, 다가오는 10월 중국에서는 5년마다 개최되는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자회의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의 3연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10월 전국대표자회의 이후 단둥-신의주 화물열차 운행 재개와 열차운행 외에도 북-중 간 육로무역의 전면 재개를 북한 당국에 제의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기자 손혜민, 에디터 오중석,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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