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북, 향후 7차 포함 핵실험 수차례 더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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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영변 핵시설을 수차례 방문했던 미국의 지그프리드 해커(Siegfried S. Hecker) 박사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은 명백하다며, 북한의 핵실험은 한 차례로만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8일 미국 민간단체 우드로윌슨센터가 한국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와 함께 북핵 관련 '붕괴와 혼란 방지(Avoiding Meltdowns & Blackouts)' 화상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비확산 및 향후 영향(Nonproliferation & Future Implications)' 분야 토론에는 북한 영변 핵시설을 수차례 방문했던 미들베리 국제연구소 제임스 마틴 비확산 연구센터 교수인 해커 박사도 참석했습니다.

해커 박사는 질의응답 시간에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는데, 기술적으로 북한이 이루려는 바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북한은 결국 핵실험을 할 것”면서“내가 지켜온 바로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은 타당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내가 그들의 입장이라면 한차례가 아닌 몇 차례 핵실험을 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f I am in their shoes, there are several tests I would want to run.)

해커 박사는 또 “전문가로서 다양한 방식으로 예상할 수 있겠지만, 이번에는 구체적인 내용은 예상하지 않겠다”라며“과거에 북한은 핵실험 이후 어떻게 했는지를 아주 분명하게 밝혀왔다”고 덧붙였습니다.

해커 박사는 토론에서 현재 한반도 상황이 지난 2017년처럼 긴장이 높아졌지만, 현실적으로 미북 간 대화는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러시아, 중국과의 관계개선으로 강하게 전략을 선회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해커 박사 :최근 상황은 상당히 안 좋아 보입니다. 미북 간 대화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는 이전 행정부가 지금까지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일치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면서 해커 박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원자력발전소 점령으로 핵 사고 위기가 커졌다는 사례를 예로 들며 미북 간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인도와 파키스탄은 1998년에 서로 핵을 공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라며“긴장 국면에서도 우리는 이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궁극적으로 미북, 남북은 협상으로 돌아가 북한의 군사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민간 핵 에너지 및 우주 프로그램으로 전환해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제프리 루이스(Jeffrey Lewis) 미들베리 국제연구소의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교수도“북한은 핵실험을 여러 번 감행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북한은 현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핵탄두를 개발하고 있다”며“궁극적으로 여러 탄두를 탑재할 것으로 더 작고, 강력한 효율적인 핵무기를 만들기 위해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hat would be ultimately ICBM carries multiple warheads and I observed that there are things they may wish to test in order to improve quality of the designs wheatear they making design itself more efficient or smaller or more powerful.)

기자 박재우,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