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바이에른호 함장 “대북제재 위반 감시는 중요한 임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 감시활동을 위해 파견된 독일의 소형 구축함인 바이에른(Bayern)호의 틸로 칼스키(Tilo Kalski) 함장은 9일 일본 기자들과 만나 이번 파견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는 북한의 대북제재 위반 활동을 감시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카이 아힘 쇤바흐(Kay-Achim Schonbach) 독일 해군참모총장도 바이에른호의 이번 파견은 대북제재 위반 감시 뿐아니라 평화, 항해의 자유, 규칙에 근거한 국제질서를 옹호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독일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국가들과 국방 및 안보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며 특히 미국과, 한국, 일본 등을 중요한 동반자 국가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5일 일본 도쿄에 입항한 바이에른호는 이달 중순부터 동중국해와 일본 근해에서 북한의 불법 해상 환적에 대한 감시 활동에 참여할 예정인데 독일 함정이 이같은 감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이에른호는 감시 활동 참여에 앞서 미국, 일본 등 5개국과 공동훈련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그간 미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호주(오스트랄리아), 캐나다, 뉴질랜드가 북한의 불법 해상 환적에 대한 감시 활동에 참여해왔습니다.

연료 등 대북제재 품목을 해상에서 다른 배로 옮겨 싣는 불법 환적 행위를 적발하려는 국제사회의 감시활동은 지난 2017년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875호와 2397호에 따른 조치입니다.

기자 서재덕,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