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NATO∙아시아∙러시아도 북한 규탄

유럽연합과 러시아, 그리고 아시아 국가들도 9일 북한의 제5차 핵실험에 대해 평화∙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위협이라며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 외교정책고위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수차례 채택한 결의 위반이고 지역의 평화∙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북한은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도 이날 신속하게 성명을 내고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법 규정과 국제사회 여론을 무시하는 도발행위로 단호한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NATO, 즉 북대서양조약기구도 5차 핵실험을 벌인 북한 정권에 "핵∙탄도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라"고 9일 촉구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했다는 보도에 "매우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인도 정부도 같은 날 북한의 핵실험에 유감을 나타내며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인도 외교부의 비카스 스와루프 대변인은 9일 “북한이 국제적 의무와 북한 스스로 한 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어긴 것은 중대한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의 전통적 우방국이었던 인도네시아 또한 외교부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 세계와 역내의 평화 및 안정을 이루려는 노력에 배치되게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이행하면서 국제사회에서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