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차관보 “북핵 위기, FFVD 로 해결”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19.04.29
christopher_ford_b 29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2020년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를 위한 제3차 준비위원회 회의에 미국 측 대표로 참석한 크리스토퍼 포드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ISN) 담당 차관보 (사진 가운데).
사진: 유엔 동영상 캡쳐

앵커: 크리스토퍼 포드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북한의 핵개발로 야기된 지금의 위기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 유엔 본부에서 2020년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를 위한 제3차 준비위원회가 29일 개막됐습니다.

이날 열린 회의에 미국 측 대표로 참석한 포드 차관보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강조했습니다.

포드 차관보: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로 개발로 초래된 위기를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통해 해결해야 합니다. 북한의 비핵화 약속과 의무 이행을 확보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진행 중입니다. (We must resolve crisis created by NK development of nuclear weapon by ensuring its final and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Diplomatic efforts are underway to secure NK implementation of its denuclearization promise and obligation.)

유럽연합(EU)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발사 체계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하고 한반도에 영구적 평화와 안보 달성을 위한 역사적 기회인 외교 협상에 진지하게 참여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시험 유예를 지속하고 유엔 결의들에서 규정한 의무를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 때까지 국제사회는 현존하는 대북 제재를 엄격히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측 대표도 북한의 모든 대량살상무기(WMD)와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 또 그 관련 시설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해체를 위해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대표는 이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반도의 대화 동력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관계자는 과거 10년간 북한의 핵프로그램이 현저히 확장돼 왔다고 말했습니다. (In the past 10 years, DPRK nuclear program has significantly expanded.)

그는 과거 북한 내 일부 핵시설에서 활동이 지속되거나 더 개발되었고 일부 시설은 가동되지 않은 것처럼 보였지만 IAEA가 (북한 핵시설에 대한) 현장접근을 할 수 없어 핵활동의 성격과 목적이 어떤 것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은 핵확산금지조약 체결 50주년이 되는 2020년 4월에 열릴 예정인 핵확산금지조약 평가회의 준비를 위해 2017년과 2018년에 두차례 준비위원회 회의를 가진 바 있고 이번에 열린 3차 준비위원회는 마지막 회의로 오는 5월 10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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