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의 비핵화 원칙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는 2일 미북대화의 목적이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즉 CVID임을 재확인했습니다.
내퍼 대사대리는 이날 ‘북핵 문제와 미국 정부의 대응’을 주제로 한 간담회에서 미국의 CVID원칙은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며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내퍼 대사 대리는 북한이 안전보장으로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가능성에 대해선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양국은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연기했던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예고한 대로 1일부터 대규모 상륙작전 훈련인 쌍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배수량 4만500톤의 미 해군 강습상륙함 와스프함과 본험리처드함 2척이 투입됐는데 이 중 와스프함은 스텔스 전투기 F-35B를 탑재했습니다.
쌍룡훈련에 F-35B를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미 군의 상륙작전 반경과 위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군 만5천여 명과 한국군 30만여 명이 참가하는 올해 한미연합훈련은 남북, 미북 대화 분위기를 감안해 훈련 규모를 축소했습니다.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 연습은 예년보다 한달 가량 훈련 기간이 단축됐습니다.
쌍룡훈련을 포함한 독수리 연습은 1일부터 4주간 진행되며, 컴퓨터를 활용한 가상 지휘소 연습인 키리졸브는 오는 23일부터 2주 동안 실시됩니다.
이번 훈련에는 핵추진 항공모함과 B-1B 폭격기 등 미군의 전략자산이 참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