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대북외교 목표는 FFVD…대북 최대 압박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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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대북 외교의 목표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고 재차 강조하며, 최대한의 대북 압박 기조도 유지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9일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 국무ㆍ외교활동 소위원회 청문회 출석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을 통해 북한의 FFVD, 즉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향한 미국의 외교적 노력은 가장 성공적이며, 그 목표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청문회에 출석해서도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위원장이 대북 외교의 목표를 묻자, 폼페이오 장관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와 재래식 무기의 위험 감소 등이 대북외교의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된 한반도와 더 큰 평화, 재래식 (무기)수단의 위험 감소, 그리고 희망하건대 북한 주민의 더 밝은 미래입니다. (The outcome is fully verifiably denuclearized peninsula, and greater peace less risk in conventional means and hopefully a brighter future for the North Korean people as well.)

또 크리스 밴 홀런 민주당 상원의원이 "북한과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경제적 압박도 유지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그는 또 패트릭 레히 민주당 상원의원이 용어 사용의 일관성을 강조하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처럼 '독재자'(tyrant)로 보느냐는 질문에 독재자라고 표현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물론입니다. 나는 그렇게(독재자)라고 말해왔습니다. (Sure. I'm sure I've said that.)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중국의 군사적 위협 증가, 이란 및 러시아, 테러리즘 등과 함께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위협을 미국이 처한 주요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또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외교 성과로 "유엔에서 북한에 대한 가장 강력한 제재를 할 수 있도록 국제적 협력을 이끌어 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