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일부 대체하는 새로운 형태의을지태극연습이 27일부터 나흘간 시행됩니다. 한국 국방부는 을지태극연습이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며 남북 군사합의를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의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가 2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나흘간 한국군 단독으로 민관군이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이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최현수 한국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최근 북한이 적대행위 중단을 촉구하며 한국을 비난한 데 대한 한국 국방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현수 한국 국방부 대변인 : 한국군은 9.19 남북군사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을지태극훈련은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 규정에 따라 조정된 규모대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을지태극연습은 지난해 한미연합군사훈련 조정방침에 따라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유예하면서 한국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과 한국군 단독 훈련인 ‘태극연습’을 연계한 겁니다.
을지태극연습은 1부 국가위기대응연습과 2부 전시대비연습으로 나눠 실시됩니다.
한국 국방부는 군사적 요인 이외에 대규모 재난, 테러 등을 포함한 포괄적 안보위협에 대한 국가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이와 함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최현수 한국 국방부 대변인은 조속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취지가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최현수 대변인은 이어 “한미가 양국이 합의한 전환 계획의 틀을 유지하고 있고 전환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능력을 조기에 확보해가며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