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이 체육 선수들의 도핑 여부를 검사하는 조직인 북한 반도핑기구 공식 홈페이지 '명예'를 공개했습니다. 국제 규범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북한이 2018년 평창 올림픽 이후 동계 국제대회에 7년 만에 복귀한 가운데 국제 규범 준수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북한은 6일, 북한 종합안내사이트인 ‘광야’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반도핑기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명예’를 공개했습니다.
홈페이지는 북한 반도핑기구가 “민족 반도핑규정을 채택하고 그에 따라 도핑검사와 반도핑 교육, 결과 처리 등 모든 반도핑 사업을 책임지고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반도핑 규정, 도핑 검사, 반도핑 교육, 결과 처리 등의 항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반도핑 교육부터 각 선수 검사 결과까지 공개 예정
반도핑 규정 항목에는 규약과 국제표준, 북한 반도핑규정 자료로 나누어져 있는데, 북한이 만든 반도핑 규정과 법규도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분기별 도핑검사 현황을 볼 수 있고 각 선수의 도핑 검사 결과도 성별과 생일, 종목, 결과가 나온 날짜와 더불어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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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025년 2월 7일 기준 현재는 홈페이지만 개설돼 있을 뿐 아직 구체적인 자료나 내용은 올라와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것으로 북한은 국제 규범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보여주고, 도핑 규정 위반국이라는 꼬리표를 지우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앞서 북한은 도핑 관련 국제 규범을 어겨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로부터 도핑 규정 위반국으로 여러 차례 지정된 바 있습니다.
지난 2021년 10월에도 북한은 코로나19를 이유로 국제 도핑 검사관들의 방북을 거부해 ‘비준수 단체’로 지정됐다가 지난해 1월, 2년여 만에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의 규약 준수국 지위를 다시 회복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20세 이하(U-20), 17세 이하(U-17) 월드컵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인 만큼, 체육 분야를 통해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3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체육성 공식 홈페이지 ‘조선체육’을 통해 전국 학생소년 체육 경기대회 개막을 알리며 체육분야 인재 양성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피겨 페어의 25세인 염대옥, 한금철 조와 남자 싱글의 24세 노영명 등 3명을 출전 선수 명단에 올렸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