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부장관, 다음주 방한…7일 한국 측과 회동”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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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사진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연합뉴스

미국의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익명을 요구한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서울발로 3일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비건 부장관이 오는 7일 다른 국무부 관리들과 함께 한국 측 카운터파트 즉 상대방과 회동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그러나 비건 부장관의 방한 관련 구체적 일정과 목적을 묻는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이날 오후까지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2일 국무부 측은 발표할 여행 계획이 없다고만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의 북한전문웹사이트 ‘NK뉴스’도 2일 미북 협상을 다루는 미국 측 고위 관리인 비건 부장관과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이 오는 6일 서울과 일본 도쿄 등 아시아 지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NK뉴스는 대북 정책 문제를 다루는 익명의 행정부 관리가 앞선 한국 언론 보도를 확인했다며, 이 두 관리가 최근 세 차례의 미북 정상회담에 앞선 실무회담 등 미북 외교에서 고위급 역할을 담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비건 부장관과 한국 측과의 회동에서 지난달 북한의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로 최고조에 달한 한반도에서의 긴장 고조와 뒤이은 긴장완화 상황 등이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앞서 한국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1일 기자들에게 한국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열린 한국-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 전에 미북 정상회담이 한 번 더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비건 부장관은 지난달 29일 벨기에 즉 벨지끄의 한 온라인 행사에서 미국 대선 전까지 시간이 얼마 안남은 데다 코로나 19까지 겹쳐 두 정상이 대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그러나 ‘상당한 진전을 만들어 낼 시간이 여전히 있다’며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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