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북중 국경지역에 전격 배치”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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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_army._b 북중 접경지역을 책임지는 부대인 중국 선양군구 소속 제39집단군의 훈련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중국이 북중 국경 지역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북한군의 범죄를 막기 위해 인민해방군을 배치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정영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이 두만강 연안 국경지역에 인민해방군을 전격 배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중국 길림성 화룡지방 주민과 연락이 된 소식통은 “변방부대만 있던 마을과 부락에 인민해방군도 배치됐다”면서 “이들은 임시 주둔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1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 인민해방군은 (국경에)원래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 거의 한달 됐어요. 시골에는 변방대와 함께 건물을 쓰고, 주민부락에는 건물을 확실하게 꾸리고 있대요. 그런 걸 봐서는 그 사람들이 확실하게 주둔한 거예요.

인민해방군은 중국의 정규무력이기 때문에 과거 북한과 마주한 국경에 배치되지 않았지만, 최근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이 출몰하면서 치안을 위해 전격 배치됐다는 게 소식통의 주장입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길림성 연변조선족 자치주 국경 지역에서 북한군 탈영병이 조선족 4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고, 지난 4월 23일에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괴한 여러 명이 두만강을 건너와 중국인 3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중국 군당국도 고도의 경계 태세를 갖추라고 명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6월 11일에는 탈북자로 추정되는 북한인이 단속에 불응하고 도주하다 사살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인민해방군이 장기 주둔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러한 병력배치가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식통은 “중국군 무력이 무산과 회령, 온성군과 마주한 중국 국경지역 전반에 퍼졌다”면서 “이들은 단기 주둔이 아니라 장기 주둔할 병영을 짓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국경지역에 장기 주둔할 경우, 한반도 급변사태를 대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반도 급변사태 시 중국으로 밀려들 수 있는 대량 탈북난민을 막고, 북한 내부 사변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정규군을 국경으로 이동시켰다는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미 중국 인민해방군이 단동에서 통화까지 연결된 고속도로의 공정률을 60%이상을 담당했다는 제보도 입수되는 등 중국의 한반도 유사시 무력개입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북중 국경지역에 대한 중국의 경계가 강화되면서 북한군인들도 탈북 도강 방조를 꺼리고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탈북자 구출활동을 하고 있는 한 중개인은 “탈북 도강은 군대의 방조가 없으면 불가능한데, 요즘 중국에 인민해방군이 배치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북한 쪽 군인들이 나서기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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